요인 경호에서 군사 훈련, 전투에 이르기까지 ‘용병 주식회사’가 활황을 맞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각 나라는 저비용, 고효율을 명분으로 그림자 전사들에게 전쟁 하청을 주고 있다. 이데올로기도, 조국도, 신도 없이 오직 달러만 있는 전쟁 비즈니스 산업의 실체를 벗긴다. 로버트 영 펠튼 지음/ 윤길순 옮김/ 교양인 펴냄/ 496쪽/ 2만3000원
창조 바이러스 H2C
업계 꼴찌(12위) 홈플러스를 4년 만에 2위로 키운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그는 틀을 벗어난 사고와 거침없는 상상력이 강한 추진력, 집념과 결합할 때 자신의 그릇을 키우고 조직의 성과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래를 열어가는 창조 바이러스를 만난다. 이승한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236쪽/ 1만3000원
1Q 84 ①
택시 라디오에서는 FM 방송의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곡은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택시에서 듣기에 어울리는 음악이랄 수는 없었다. 운전기사도 딱히 음악에 귀를 기울이는 것 같지 않았다. 아오마메와 덴고의 아련한 첫사랑을 그린, 무라카미 하루키의 5년 만의 신작.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문학동네 펴냄/ 656쪽/ 1만4800원
그림공부, 사람공부
우리는 마음이 허전할 때면 친구 같은 다정한 사람들을 찾는다. 하지만 인생이 뿌리째 흔들릴 때는 앞서 길을 간 선배들을 찾아가 묻고 싶어진다. 동양화의 구도와 그림 속에는 삶의 여유와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림에 담긴 선인들의 인생 조언이 따뜻하고 소중하다. 조정육 지음/ 앨리스 펴냄/ 288쪽/ 1만5000원
엄마, 내 맘 알지?
애완 고양이가 숨기고픈 비밀을 귀띔해주거나, 애완견이 살아온 삶을 들려준다면 어떤 느낌일까.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동물도 인간처럼 생각하고 애증을 느끼며 감정을 나누는 존재라고 주장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동물에 대한 고정관념은 사라진다. 아멜리아 킨케이드 지음/ 박미영 옮김/ 루비박스 펴냄/ 388쪽/ 1만5000원
사산된 신
과학의 시대임에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쟁 비극의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정치가 저지른 모든 악행의 근원에는 종교가 있다고 말한다. 21세기에는 종교적 신념에 따른 투쟁이 사회의 중심이 됐다. 종교와 정치의 불온한 관계의 역사를 파헤친다. 마크 릴라 지음/ 마리오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336쪽/ 1만7000원
소비자들은 이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홍보하는 데 참여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블로그 콘텐츠, 동영상 등을 통해 그들만의 창작물을 생산하고 공유한다. 이들을 ‘아이씨티즌’이라고 부른다. 소비자가 스스로 참여하는 웹 마케팅 전략을 다룬다. 켈리 무니·니타 롤린스 지음/ 위키북스 펴냄/ 208쪽/ 1만2000원
검은빛
도쿄 근교에 있지만 조용하고 아름다운 섬 미하마. 중학생 노부유키의 유일한 낙은 반에서 가장 예쁜 미카를 만나는 일이다. 둘이 이미 육체적인 관계까지 맺은 사이다. 파도가 잔잔하던 어느 날 쓰나미가 섬마을을 덮치고 노부유키와 미카 등 몇 명만 살아남는다. 미우라 시온 지음/ 이영미 옮김/ 은행나무 펴냄/ 364쪽/ 1만2000원
다윈코드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사람만이 지구상에 살아남아 세상을 지배한다. 이미 성공의 길에 다다랐다고 해서 그 길에 머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나아가지 않으면 스스로 파멸시키기 때문이다. 기업경쟁원리와 개개인의 생존법을 찰스 다윈에게 배운다. 김영한·류재운 지음/ 넥서스BIZ 펴냄/ 224쪽/ 1만2000원
풀이 받은 상처는 향기가 된다
누구나 성공하기를 원하지만 성공에 이르는 길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그저 앞만 보고 성공의 뒤를 쫓다 가장 중요한 자신의 삶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동서고금의 역사 속에서 건져낸 이야기들을 통해 누구나 공감하는 삶의 지혜와 소통, 진정한 성찰을 말한다. 황태영 지음/ 휴먼앤북스 펴냄/ 320쪽/ 1만2000원
일본 호러 걸작선
오바나가와 강둑 살인사건은 좁은 마을에서 큰 화제가 됐다. 특히 가해자가 게이샤라는 점 때문에 파문은 더욱 커졌다. 사건 당일 밤에 현장에서 피해자를 만난 사람이 나 혼자였다는 점 때문에 참고인으로 경찰청에 몇 번씩 불려가야 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외 지음/ 임희선 옮김/ 책세상 펴냄/ 372쪽/ 1만2000원
일본의 상도
경제대국 일본을 만든 힘은 기업에 있다. 다양한 규모, 다양한 층위의 기업과 경제인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경제위기를 넘어가고 있다. 당장의 이익을 남기는 것보다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지역사회를 돕는 것을 우선으로 치는 오사카 상인 등 일본 5대 상인을 만난다. 홍하상 지음/ 창해 펴냄/ 304쪽/ 1만8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