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시골에서나 가끔 볼 수 있는 문패가 언제부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단독주택에서 아파트로 주거 환경이 바뀌면서, 그리고 집이 주거 개념에서 투자 개념으로 바뀌면서부터일 것이다.
주택을 장만한 뒤 당신의 이름이 적힌 문패를 걸어놓고 집을 드나들 때마다 흐뭇하게 바라보던 우리네 아버지들의 모습이 가끔은 그립다.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세계경제가 금융위기 충격에 빠져 있는 요즘, 주간동아 655호 커버스토리 ‘부동산의 복수가 시작된다’는 시의적절했다.
‘강부자’ 내각으로 출발해 종합부동산세 인하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부동산 기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아파트 한 채만 가진 다수의 서민이 자신의 아파트를 어떻게 활용할지(담보대출, 큰 평형으로 갈아타기 등) 판단하는 데도 도움이 됐으리라 본다. 특히 부동산 거품에 대한 내용과 서울시가 야심차게 진행한 ‘뉴타운, 금융위기 뇌관인가’ 등의 기사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부동산 거품을 빼야 경제가 산다는 기사는 투자에서 투기로 이어지는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했다.
‘샤넬이 세냐 롯데가 세냐’는 두 명품 대표들의 힘겨루기를, 국제 비타민C 심포지엄 기사는 비타민C의 효능에 관한 최신 연구 흐름을 알 수 있는 기사였다. 주당(酒黨)들은 가끔 비타민C를 챙겨야 할 듯하다.
아쉬운 것은 먹을거리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다. 멜라민 파동은 지난주 최고의 관심사였다. 주간지의 특성상 기사 작성 시기가 일간지보다 다소 늦을 수 있지만 멜라민이 무엇인지, 중국산 과자 수입체계의 허점은 무엇인지를 짧게라도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독자는 늘 자신과 연관된 ‘핫 이슈’ 기사를 보고 싶어한다.
주택을 장만한 뒤 당신의 이름이 적힌 문패를 걸어놓고 집을 드나들 때마다 흐뭇하게 바라보던 우리네 아버지들의 모습이 가끔은 그립다.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세계경제가 금융위기 충격에 빠져 있는 요즘, 주간동아 655호 커버스토리 ‘부동산의 복수가 시작된다’는 시의적절했다.
‘강부자’ 내각으로 출발해 종합부동산세 인하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부동산 기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아파트 한 채만 가진 다수의 서민이 자신의 아파트를 어떻게 활용할지(담보대출, 큰 평형으로 갈아타기 등) 판단하는 데도 도움이 됐으리라 본다. 특히 부동산 거품에 대한 내용과 서울시가 야심차게 진행한 ‘뉴타운, 금융위기 뇌관인가’ 등의 기사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부동산 거품을 빼야 경제가 산다는 기사는 투자에서 투기로 이어지는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했다.
<b>임정우</b>| ㈜피플스카우트 대표
아쉬운 것은 먹을거리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다. 멜라민 파동은 지난주 최고의 관심사였다. 주간지의 특성상 기사 작성 시기가 일간지보다 다소 늦을 수 있지만 멜라민이 무엇인지, 중국산 과자 수입체계의 허점은 무엇인지를 짧게라도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독자는 늘 자신과 연관된 ‘핫 이슈’ 기사를 보고 싶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