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의 신비’
우리 생에서 가장 극적인 시간인 ‘탄생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탄생의 신비’ 시리즈는 방송될 때마다 화제를 몰고 다녔던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대표작 중 하나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 측은 “가정의 달을 맞아 컴퓨터그래픽(CG)과 첨단 기술을 이용해 탄생의 신비를 풀어보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생명의 신비를 깨치고 그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새겨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6편의 에피소드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5월9일 밤 10시에 안방극장을 찾을 마지막 편 ‘탄생의 신비 : 그 후 1년’이다. 2008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한 ‘…그 후 1년’은 극적인 탄생 뒤 아기 몸에 일어나는 변화를 12개월 동안 탐사, 조사한 이야기. 태어나서 첫 번째로 들이켜는 숨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지, 심장은 어떻게 성장하는지, 세포들은 얼마나 빠르게 분열하고 신경다발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을 알려준다.
이를 위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컴퓨터그래픽 이미지(CGI)와 뇌기능 자기공명영상(fMRI)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CGI와 fMRI 덕분에 시청자들은 탄생 뒤 폭발적인 속도로 성장하는 심장의 모습과 급속하게 뻗어가는 뼈의 모양, 손을 흔들거나 발을 오므리는 작은 움직임을 통해 성숙돼가는 근육의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한 개의 세포에서 시작해 10개월에 걸쳐 정교하고 자립적인 생물체로 변화하는 태아의 모습은 ‘탄생 : 10개월의 신비’(5월5일 월)에서 볼 수 있다. ‘탄생 : 10개월의 신비’는 최첨단 사진과 CGI, 4D 이미지를 이용해 아기의 심장이 뛰고, 감각기관이 발달하는 과정을 비롯해 태아의 선천적 기형을 교정하기 위해 의사가 태아경을 넣어 자궁 내에서 수술하는 놀라운 영상도 공개한다.
그 밖에 쌍둥이와 세쌍둥이, 네쌍둥이가 자궁 안에서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탄생의 신비 : 쌍둥이’, 개와 돌고래, 코끼리 등의 동물 태아 발달과정을 살펴보는 ‘탄생의 신비 : 포유류’, 암컷 표범 라카디마의 성장단계를 쫓은 ‘표범 라카디마’, 원하는 유전자만 골라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맞춤형 아기가 온다’가 5월6일부터 매일 밤 9시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