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초겨울, 당시 실업자이던 최순호 현 울산 현대미포조선 감독(사진)을 만난 한 축구인은 시간이 한참 지난 뒤 이렇게 말했다. “최순호가 당시 좀 힘들었나 봐. 1년 쉬면서 사람이 많이 달라진 것 같더라고.” 그 축구인은 지금도 최 감독을 만났던 그때를 떠올리며 “역시 사람은 고생을 해봐야 해”라고 말한다.
1980년대 한국 축구의 대표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린 최순호 감독. 2004년 말 그는 K리그(한국 프로축구)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그는 미련 없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길은 휴식(실업자)이었다. 1년을 쉬면서 최 감독은 축구와 종교를 통한 봉사의 길을 걸었다. 2005년 7월부터 9월까지 태국 방콕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쯤 떨어진 방센에서 축구를 가르치며 선교활동을 했던 것.
그 후 귀국한 최 감독은 한국 청소년대표팀(18세 이하) 감독 하마평에 올랐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 감독이 아닌 내셔널리그(실업축구) 울산 현대미포조선 감독이 됐다. 스타 출신 감독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실업팀을 맡았을 때 축구인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포항에서도 제대로 못했는데 실업팀에서 만족해하며 일할 수 있을까?” “오래 버티지 못할 거야.”
1년5개월 남짓 지난 6월16일 최 감독의 현대미포조선은 2007내셔널리그 전기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면 K리그로 승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를 놓고 참 많이 변했다는 말들이 쏟아진다. 내셔널리그 한 관계자는 “(최)순호가 기름기를 쫙 뺀 것 같다. 아주 단순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주위의 평가가 최 감독도 싫지 않은 듯하다. 6월18일 “내 일과는 아주 단순하다. 선수들과 축구와 인생을 얘기하고 운동장에서 공 차는 것이 거의 전부다. 그리고 나를 새 인생으로 이끈 신앙생활을 하면 그만이다”라고 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축구 기술만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과 같은 생각을 하기 위해 성경이나 인생 얘기, 고민 상담도 마다하지 않는다. 프로 감독 시절에는 상상도 못하던 모습이다.
1980년대 한국 축구의 대표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린 최순호 감독. 2004년 말 그는 K리그(한국 프로축구)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그는 미련 없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길은 휴식(실업자)이었다. 1년을 쉬면서 최 감독은 축구와 종교를 통한 봉사의 길을 걸었다. 2005년 7월부터 9월까지 태국 방콕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쯤 떨어진 방센에서 축구를 가르치며 선교활동을 했던 것.
그 후 귀국한 최 감독은 한국 청소년대표팀(18세 이하) 감독 하마평에 올랐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 감독이 아닌 내셔널리그(실업축구) 울산 현대미포조선 감독이 됐다. 스타 출신 감독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실업팀을 맡았을 때 축구인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포항에서도 제대로 못했는데 실업팀에서 만족해하며 일할 수 있을까?” “오래 버티지 못할 거야.”
1년5개월 남짓 지난 6월16일 최 감독의 현대미포조선은 2007내셔널리그 전기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면 K리그로 승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를 놓고 참 많이 변했다는 말들이 쏟아진다. 내셔널리그 한 관계자는 “(최)순호가 기름기를 쫙 뺀 것 같다. 아주 단순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주위의 평가가 최 감독도 싫지 않은 듯하다. 6월18일 “내 일과는 아주 단순하다. 선수들과 축구와 인생을 얘기하고 운동장에서 공 차는 것이 거의 전부다. 그리고 나를 새 인생으로 이끈 신앙생활을 하면 그만이다”라고 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축구 기술만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과 같은 생각을 하기 위해 성경이나 인생 얘기, 고민 상담도 마다하지 않는다. 프로 감독 시절에는 상상도 못하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