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누리꾼은 “대체공휴일 확대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주 5일 근무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직장이 태반인데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대체공휴일에 쉬게 된다 해도 국민은 휴일에 쓸 돈이 없다. 휴일을 늘리기보다 급여 수준을 높여야 내수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답답해했다.
대체공휴일은 명절 등 공휴일이 토·일요일과 겹칠 때 바로 뒤에 있는 평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방식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10월 7~22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대체공휴일 확대에 찬성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 이 밖에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대 국회가 발의한 어버이날(5월 8일) 등을 신규 공휴일로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와 달리 대체공휴일 확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심드렁했다. 한 누리꾼은 “휴일이 아무리 늘어도 쉴 수 있는 사람은 공무원, 아니면 은행이나 일부 대기업 직원뿐이다. 휴일을 늘리기보다 정해진 휴일이라도 제대로 쉴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공무원만 쉬는 공휴일을 확대하기보다 법정 휴일수당을 늘려 주말에 못 쉬면 돈이라도 벌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