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가 최근 ‘도미노 폭탄주’ 제조 솜씨를 보여 화제다. 8월3일 밤 서울 시내 모 한정식 집. 4년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갈 리 대사를 위해 중국특파원 출신 한국 언론인들이 마련한 환송연에서였다.
기념패 증정이 끝나고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리 대사는 27개의 맥주잔을 일렬로 늘어놓고 맥주잔과 맥주잔이 이어지는 경계선에 양주잔을 걸쳐놓았다. 그러고는 각 잔에 맥주와 양주를 채우고, 맨 끝의 양주잔을 건드리자 나머지 양주잔이 차례대로 기울어지며 맥주잔 속으로 가라앉는 장관(?)이 연출됐다.
리 대사는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적으로 술자리 분위기를 이끈다. 한국말도 유창하고 농담도 잘한다. 고구려사 문제 같은 미묘한 이슈가 등장해도 한국 사람 기분을 상하지 않게 잘 넘어간다. 김일성대를 나왔고 북한에서 19년 한국에서 7년, 모두 26년을 한반도에서 보냈다. 그 덕분에 외교가에서는 한국인들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마당발로 알려져 있다. 귀국을 앞둔 그는 “아침부터 술을 마신다”며 바빠 죽겠다는 표정이다.
리 대사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도 교분이 깊다. 1983년 김 위원장이 중국에 갔을 때 처음 만나 통역을 맡으면서 알게 됐다고 한다. 김 위원장이 몇 해 전 상하이(上海)를 둘러보고 ‘천지개벽’이라며 놀라워했을 때 통역한 사람도 바로 리 대사. 그는 귀국하면 북핵 담당 대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리 대사의 후임은 현재 북핵 담당 대사이자 6자회담의 중국 측 차석대표인 닝푸쿠이(寧賦魁). 한국 언론인과의 환송연에서 리 대사는 이런 말로 끝을 맺었다. “제 후임은 저보다 술을 못하니까 폭탄주 너무 많이 권하지 말아주세요.”
기념패 증정이 끝나고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리 대사는 27개의 맥주잔을 일렬로 늘어놓고 맥주잔과 맥주잔이 이어지는 경계선에 양주잔을 걸쳐놓았다. 그러고는 각 잔에 맥주와 양주를 채우고, 맨 끝의 양주잔을 건드리자 나머지 양주잔이 차례대로 기울어지며 맥주잔 속으로 가라앉는 장관(?)이 연출됐다.
리 대사는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적으로 술자리 분위기를 이끈다. 한국말도 유창하고 농담도 잘한다. 고구려사 문제 같은 미묘한 이슈가 등장해도 한국 사람 기분을 상하지 않게 잘 넘어간다. 김일성대를 나왔고 북한에서 19년 한국에서 7년, 모두 26년을 한반도에서 보냈다. 그 덕분에 외교가에서는 한국인들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마당발로 알려져 있다. 귀국을 앞둔 그는 “아침부터 술을 마신다”며 바빠 죽겠다는 표정이다.
리 대사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도 교분이 깊다. 1983년 김 위원장이 중국에 갔을 때 처음 만나 통역을 맡으면서 알게 됐다고 한다. 김 위원장이 몇 해 전 상하이(上海)를 둘러보고 ‘천지개벽’이라며 놀라워했을 때 통역한 사람도 바로 리 대사. 그는 귀국하면 북핵 담당 대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리 대사의 후임은 현재 북핵 담당 대사이자 6자회담의 중국 측 차석대표인 닝푸쿠이(寧賦魁). 한국 언론인과의 환송연에서 리 대사는 이런 말로 끝을 맺었다. “제 후임은 저보다 술을 못하니까 폭탄주 너무 많이 권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