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나라에 와서 기뻐요. 혈육을 만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뜁니다.”
강원도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대관령 국제음악제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한국계 미국인 비올라 연주자 리처드 용재 오닐(25)은 서툰 한국어로 또박또박 말하며 환히 웃었다.
오닐씨의 어머니는 전쟁 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이복순씨(51·미국명 콜린 오닐). 이씨는 어릴 때 열병을 앓은 후유증으로 정신지체자가 됐고, 오닐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조차 모른다. 하지만 한국인의 외모를 한 그는 미국에서 세계적인 비올라 연주자로 명성을 날릴 정도로 훌륭하게 자랐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백인이지만, 제게 친조부모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사랑을 베풀어주셨어요. 살림이 넉넉하지 않았는데도 열심히 뒷바라지를 해주셨고, 할머니는 제가 캐나다까지 매주 레슨을 받으러 다닐 때 연세가 75살이나 되셨는데도 왕복 6시간 거리를 손수 운전해 데려다주셨죠. 10년간 그렇게 한결같이 저를 태우고 다니셨어요.”
조부모의 사랑과 관심 덕에 건강하고 밝게 자라난 오닐씨는 줄리아드 음악원 사상 최초로 ‘아티스트 디플로마 프로그램’에 합격한 비올리스트이며, ‘링컨 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투’의 유일한 비올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차세대 비올리스트다.
용재라는 그의 미들 네임은 줄리아드 음악원에 진학한 후 미국에서 만난 세종 솔로이스츠 단장 강효 교수가 지어준 것. “어머니를 사랑하고, 내 안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는 오닐씨는 “한국에서 외할아버지를 만나기로 했다. 내 뿌리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대관령 국제음악제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한국계 미국인 비올라 연주자 리처드 용재 오닐(25)은 서툰 한국어로 또박또박 말하며 환히 웃었다.
오닐씨의 어머니는 전쟁 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이복순씨(51·미국명 콜린 오닐). 이씨는 어릴 때 열병을 앓은 후유증으로 정신지체자가 됐고, 오닐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조차 모른다. 하지만 한국인의 외모를 한 그는 미국에서 세계적인 비올라 연주자로 명성을 날릴 정도로 훌륭하게 자랐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백인이지만, 제게 친조부모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사랑을 베풀어주셨어요. 살림이 넉넉하지 않았는데도 열심히 뒷바라지를 해주셨고, 할머니는 제가 캐나다까지 매주 레슨을 받으러 다닐 때 연세가 75살이나 되셨는데도 왕복 6시간 거리를 손수 운전해 데려다주셨죠. 10년간 그렇게 한결같이 저를 태우고 다니셨어요.”
조부모의 사랑과 관심 덕에 건강하고 밝게 자라난 오닐씨는 줄리아드 음악원 사상 최초로 ‘아티스트 디플로마 프로그램’에 합격한 비올리스트이며, ‘링컨 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투’의 유일한 비올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차세대 비올리스트다.
용재라는 그의 미들 네임은 줄리아드 음악원에 진학한 후 미국에서 만난 세종 솔로이스츠 단장 강효 교수가 지어준 것. “어머니를 사랑하고, 내 안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는 오닐씨는 “한국에서 외할아버지를 만나기로 했다. 내 뿌리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