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성남 기자 photo7@donga.com
글·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입력2003-10-09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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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5일 서울 창경궁에서 전통과거가 치러지고 있는 모습.
칠언율시의 대가, 두보를 찾아라. 뜨거운 가을 햇살이 내리쬐는 10월, 과거시험을 치르는 ‘조선조 선비’의 얼굴엔 옛날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 정성스런 붓놀림으로 써 내려가는, 삶의 향기와 지혜가 가득 담긴 70대 노인의 한시에 행인들이 호기심 어린 눈길을 던지는 것은 두보가환생하길 기다리기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