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 인터넷 게시판과 이메일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된 주장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전혀 사실무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99년 체결된 한일어업협정의 최소효력 시한이 1월22일 만료되지만 독도 영유권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결국 1월22일이 지났지만 독도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정신나간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친일파다. 분명 일본자금으로 만든 영화다. 조상들은 나라를 지키느라 목숨을 바쳤는데 이런 개××들”(애국자), “영화 개봉날 상영관에 불을 지르고 감독은 민족의 이름으로 테러하겠다”(테러리스트)…. ‘한국이 아직 일본의 식민지라면?’이라는 설정으로 화제가 된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 이동국 선수가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그라운드를 달리는 영화의 한 장면이 공개된 후 원색적인 비난이 하루 400여건씩 올라왔다. “영화를 보고 나서 결정하자”는 주장에는 “너도 친일파냐?”는 가차없는 욕설이 뒤따랐다.
당사자들은 이러한 주장들에 대해 “대응하면 할수록 더 커져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합리적인 설명이나 대응은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2009…’의 홍보대행사측 역시 “‘영화 내용은 알 필요도 없다’는 막무가내식 비난에는 막막할 따름”이라고 털어놓았다.
문화평론가 이동연씨는 “인터넷에서 크게 힘을 발휘하는 주장들은 주로 극단적 민족주의성 비난들”이라며 “역사적으로 경제상황이 어려울 때 젊은이들의 극우적 성향이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연세대 황상민 교수(심리학)는 “네티즌의 주축인 10대는 합리성보다 극단성에 끌리기 쉬운 나이”라며 “항일투사들과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애국의 쾌감’을 느끼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황교수는 “맹목적 집단주의 대신 합리적 시민정신이 자리잡기 전까지 이런 진통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는 1월21일 ‘독도 상실’ 주장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박찬종씨 등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박씨는 “자신이 쓴 글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왜곡됐다”며 “피해 본 곳이 있다면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화 ‘2009…’ 게시판 역시 1월24일 시사회 이후 영화 자체가 민족주의적 주제를 담고 있음이 알려지면서 다소 진정된 상태다.
“이런 정신나간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친일파다. 분명 일본자금으로 만든 영화다. 조상들은 나라를 지키느라 목숨을 바쳤는데 이런 개××들”(애국자), “영화 개봉날 상영관에 불을 지르고 감독은 민족의 이름으로 테러하겠다”(테러리스트)…. ‘한국이 아직 일본의 식민지라면?’이라는 설정으로 화제가 된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 이동국 선수가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그라운드를 달리는 영화의 한 장면이 공개된 후 원색적인 비난이 하루 400여건씩 올라왔다. “영화를 보고 나서 결정하자”는 주장에는 “너도 친일파냐?”는 가차없는 욕설이 뒤따랐다.
당사자들은 이러한 주장들에 대해 “대응하면 할수록 더 커져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합리적인 설명이나 대응은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2009…’의 홍보대행사측 역시 “‘영화 내용은 알 필요도 없다’는 막무가내식 비난에는 막막할 따름”이라고 털어놓았다.
문화평론가 이동연씨는 “인터넷에서 크게 힘을 발휘하는 주장들은 주로 극단적 민족주의성 비난들”이라며 “역사적으로 경제상황이 어려울 때 젊은이들의 극우적 성향이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연세대 황상민 교수(심리학)는 “네티즌의 주축인 10대는 합리성보다 극단성에 끌리기 쉬운 나이”라며 “항일투사들과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애국의 쾌감’을 느끼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황교수는 “맹목적 집단주의 대신 합리적 시민정신이 자리잡기 전까지 이런 진통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는 1월21일 ‘독도 상실’ 주장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박찬종씨 등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박씨는 “자신이 쓴 글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왜곡됐다”며 “피해 본 곳이 있다면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화 ‘2009…’ 게시판 역시 1월24일 시사회 이후 영화 자체가 민족주의적 주제를 담고 있음이 알려지면서 다소 진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