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향수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정세은씨(24). 그는 “젊은이뿐 아니라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남성이 와서 향수를 사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며 “일반적인 생각보다 남성용 향수의 판매가 많은 편이고 유행을 타지 않아 선물용으로도 잘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일하는 향수매장의 경우 남성용 향수가 오히려 더 많이 팔린다고 덧붙였다.
‘옷 잘 입는 남자가 성공한다’라는 카피 문구를 기억할 것이다. 이는 한국 남성들에게도 멋진 외모, 분위기 있는 스타일, 패션 감각 등이 하나의 생존전략이 되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더불어 남성 특유의 매쾌한 냄새, 끈적이는 땀내음도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 이제는 상황에 따라 걸맞은 향기를 가진 남성이 분위기를 압도할 수 있다. 남자의 멋, 남성용 향수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향은 진하지 않게 적당히
여성은 주로 향수를 맥박이 뛰는 손목이나 귀 뒤쪽의 피부에 직접 뿌린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너무 진한 향은 다른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부보다 의류에 뿌리는 것이 좋다. 넥타이 안쪽이나 소매 깃, 모자, 손수건, 바지 아랫단 등이 좋다. 이미지를 보다 확실하게 전해주고 싶을 때는 명함이나 편지지와 같은 곳에 좋아하는 향을 뿌려두자. 은은하며 무난한 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옷장 같은 곳에 향수를 뿌려두어 언제나 배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 또 실크의류나 가죽의류의 경우에는 옷감이 상할 수 있으므로 직접 분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작업에 따라 강약 조절
항상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원의 경우 너무 진한 느낌의 향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동물성 향이 강한 향수를 뿌린다면 답답한 실내에서 오히려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또 사람을 많이 대하는 직업도 너무 강한 느낌의 향은 피해야 하며 본인이 좋아한다고 해도 무거운 느낌의 향을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성들을 많이 상대하는 경우는 가볍고 은은한 나무나 그린향이 좋고, 남성들을 많이 접하는 경우 스파이스나 시트러스가 괜찮다.
계절의 특성을 살려라
요즘과 같은 봄철에는 싱그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린계열의 향수가 생기를 줄 수 있어 좋고 꽃 향을 좋아하는 취향이라면 가볍게 플로럴이 섞인 향수도 적당하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시원한 과일 느낌이나 바다 향이 나는 향수들이 좋지만 많이 뿌리지는 않아야 한다. 땀냄새가 걱정된다면 향수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동시에 나쁜 냄새의 제거 및 땀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는 ‘데오도란트’를 사용하자. 요즘은 각 향수라인마다 데오도란트를 갖추고 있으므로 여름철에 꼭 하나씩 장만해 두는 것이 효과적. 가을에 접어들면 옷차림도 분위기있게 변하듯 향수도 변화를 주어야 하는 시기로, 나무느낌을 첨가한 향수가 적합하다. 겨울에는 따뜻한 느낌의 오리엔탈이나 시프레 계열의 향수가 좋다.
▶ 일상에서 무난하게
쉽게 찾아 입을 수 있는 스웨터처럼 편안하고 무난한 향을 지닌 향수를 뿌린다. 향이 진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나는 듯 마는 듯한 은은한 향기는 더욱 부드럽고 매력적인 남성으로 만들어 준다. 폴 스미스 맨, 랑방 옴므, 버버리 런던 포 맨, 샌더 포 맨 , 알뤼르 옴므 등이 좋다.
▶ 데이트가 있을 때
조금 더 세련되고 멋진 느낌을 주고 싶은 데이트가 있는 날은 약간 과감해져도 좋다. 강렬하고, 매혹적이면서도 산뜻한 향기는 데이트의 분위기를 한층 더 무르익게 만든다. 다비도프 쿨 워터, 랄프 로렌 로맨스 맨, 에고이스트, 버버리 터치 포 맨, S.T. 듀폰 시그네처 포 맨 등.
▶ 회의가 있거나 사업상 중요한 사람을 만날 때
직장 회의시간에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사업상 중요한 사람을 만날 때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하면서 남성적인 동시에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폴로 랄프 로렌, S.T. 듀폰 포 맨, 드라카 누아, 다비도프 굿 라이프, 쇼파드 헤븐 등을 사용하면 좋다.
▶ 운동 후
운동 등으로 땀을 흘리면 정신까지 개운해진다. 샤워를 마친 남성에게서 가볍게 느끼는 향기는 그 사람의 매력을 배가 되게 만든다. 신선하면서 상큼한 박하와 같은 향을 지닌 향수를 사용하면 좋다. 버버리 위크앤드 포 맨, 폴로 스포츠, 아르마니 오푸르 옴므, 플라티넘 에고이스트, 니코스 옴므 등으로 특히 20대 초, 중반의 젊은이들이 많이 사용한다.
20대 초반의 남성이 진하고 무거운 향의 향수를 뿌린다면 안 어울리는 아버지의 옛날 양복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다. 자신의 연령대에 어울리는 향수를 골라보자.
10대 후반에서 20대는 일반적으로 스포티하며 가볍고 상큼, 시원한 향의 버버리 위크앤드 포 맨, 폴 스미스 맨, 폴로 스포츠, 랑방 옴므를 많이 사용한다. 폴로 스포츠의 경우 젊은이의 향수라 할 정도.
30대의 경우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향수를 고르는 경향이 있다. 상쾌한 민트향과 따뜻하면서도 관능적인 무스크향이 결합된 다비도프 쿨 워터, 헤더향과 호박향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 버버리 런던 포 맨, 감각적인 나무향이 상큼하고 신선한 랄프 로렌 로맨스 맨등을 많이 사용한다.
40대 이상에게는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 다소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향이 어울린다. 시프레 나무향이 지적이고 고전적 이미지를 주는 폴로 랄프 로렌, 아로마향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S.T. 듀폰 포 맨, 남성적이고 지속력이 강한 향의 드라카 누아 등이 좋다.
‘옷 잘 입는 남자가 성공한다’라는 카피 문구를 기억할 것이다. 이는 한국 남성들에게도 멋진 외모, 분위기 있는 스타일, 패션 감각 등이 하나의 생존전략이 되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더불어 남성 특유의 매쾌한 냄새, 끈적이는 땀내음도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 이제는 상황에 따라 걸맞은 향기를 가진 남성이 분위기를 압도할 수 있다. 남자의 멋, 남성용 향수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향은 진하지 않게 적당히
여성은 주로 향수를 맥박이 뛰는 손목이나 귀 뒤쪽의 피부에 직접 뿌린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너무 진한 향은 다른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부보다 의류에 뿌리는 것이 좋다. 넥타이 안쪽이나 소매 깃, 모자, 손수건, 바지 아랫단 등이 좋다. 이미지를 보다 확실하게 전해주고 싶을 때는 명함이나 편지지와 같은 곳에 좋아하는 향을 뿌려두자. 은은하며 무난한 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옷장 같은 곳에 향수를 뿌려두어 언제나 배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 또 실크의류나 가죽의류의 경우에는 옷감이 상할 수 있으므로 직접 분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작업에 따라 강약 조절
항상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원의 경우 너무 진한 느낌의 향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동물성 향이 강한 향수를 뿌린다면 답답한 실내에서 오히려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또 사람을 많이 대하는 직업도 너무 강한 느낌의 향은 피해야 하며 본인이 좋아한다고 해도 무거운 느낌의 향을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성들을 많이 상대하는 경우는 가볍고 은은한 나무나 그린향이 좋고, 남성들을 많이 접하는 경우 스파이스나 시트러스가 괜찮다.
계절의 특성을 살려라
요즘과 같은 봄철에는 싱그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린계열의 향수가 생기를 줄 수 있어 좋고 꽃 향을 좋아하는 취향이라면 가볍게 플로럴이 섞인 향수도 적당하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시원한 과일 느낌이나 바다 향이 나는 향수들이 좋지만 많이 뿌리지는 않아야 한다. 땀냄새가 걱정된다면 향수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동시에 나쁜 냄새의 제거 및 땀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는 ‘데오도란트’를 사용하자. 요즘은 각 향수라인마다 데오도란트를 갖추고 있으므로 여름철에 꼭 하나씩 장만해 두는 것이 효과적. 가을에 접어들면 옷차림도 분위기있게 변하듯 향수도 변화를 주어야 하는 시기로, 나무느낌을 첨가한 향수가 적합하다. 겨울에는 따뜻한 느낌의 오리엔탈이나 시프레 계열의 향수가 좋다.
▶ 일상에서 무난하게
쉽게 찾아 입을 수 있는 스웨터처럼 편안하고 무난한 향을 지닌 향수를 뿌린다. 향이 진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나는 듯 마는 듯한 은은한 향기는 더욱 부드럽고 매력적인 남성으로 만들어 준다. 폴 스미스 맨, 랑방 옴므, 버버리 런던 포 맨, 샌더 포 맨 , 알뤼르 옴므 등이 좋다.
▶ 데이트가 있을 때
조금 더 세련되고 멋진 느낌을 주고 싶은 데이트가 있는 날은 약간 과감해져도 좋다. 강렬하고, 매혹적이면서도 산뜻한 향기는 데이트의 분위기를 한층 더 무르익게 만든다. 다비도프 쿨 워터, 랄프 로렌 로맨스 맨, 에고이스트, 버버리 터치 포 맨, S.T. 듀폰 시그네처 포 맨 등.
▶ 회의가 있거나 사업상 중요한 사람을 만날 때
직장 회의시간에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사업상 중요한 사람을 만날 때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하면서 남성적인 동시에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폴로 랄프 로렌, S.T. 듀폰 포 맨, 드라카 누아, 다비도프 굿 라이프, 쇼파드 헤븐 등을 사용하면 좋다.
▶ 운동 후
운동 등으로 땀을 흘리면 정신까지 개운해진다. 샤워를 마친 남성에게서 가볍게 느끼는 향기는 그 사람의 매력을 배가 되게 만든다. 신선하면서 상큼한 박하와 같은 향을 지닌 향수를 사용하면 좋다. 버버리 위크앤드 포 맨, 폴로 스포츠, 아르마니 오푸르 옴므, 플라티넘 에고이스트, 니코스 옴므 등으로 특히 20대 초, 중반의 젊은이들이 많이 사용한다.
20대 초반의 남성이 진하고 무거운 향의 향수를 뿌린다면 안 어울리는 아버지의 옛날 양복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다. 자신의 연령대에 어울리는 향수를 골라보자.
10대 후반에서 20대는 일반적으로 스포티하며 가볍고 상큼, 시원한 향의 버버리 위크앤드 포 맨, 폴 스미스 맨, 폴로 스포츠, 랑방 옴므를 많이 사용한다. 폴로 스포츠의 경우 젊은이의 향수라 할 정도.
30대의 경우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향수를 고르는 경향이 있다. 상쾌한 민트향과 따뜻하면서도 관능적인 무스크향이 결합된 다비도프 쿨 워터, 헤더향과 호박향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 버버리 런던 포 맨, 감각적인 나무향이 상큼하고 신선한 랄프 로렌 로맨스 맨등을 많이 사용한다.
40대 이상에게는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 다소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향이 어울린다. 시프레 나무향이 지적이고 고전적 이미지를 주는 폴로 랄프 로렌, 아로마향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S.T. 듀폰 포 맨, 남성적이고 지속력이 강한 향의 드라카 누아 등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