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대열에 끼지 않으면 낙오자 취급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요즘은 인터넷 거품을 걱정하고 오히려 아날로그형 옛 직장으로 U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너무 빨리 돌아가는 세상, 어느 장단에 춤을 추랴.
하지만 인터넷과 벤처기업을 제대로 알면 남의 장단에 춤출 필요가 없다. 최근 발간된 인터넷 관련 서적들의 경향은 거품을 걷고 본질을 보려는 진지함이 돋보인다.
먼저 첨단 산업의 과열을 우려한 두 권의 책을 보자. e-저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김상현씨의 ‘인터넷의 거품을 걷어라’는 인터넷의 빛과 그늘을 모두 볼 수 있도록 ‘안목’을 키워주는 책이다. e-비즈니스 열풍, 인터넷 세상에서 벌어지는 전쟁 아닌 전쟁들, 인터넷 포르노와 관음증, 노출증과 사생활 보호의 문제 등 인터넷이 일상 생활에 끼치는 영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미국 첨단기술사업잡지 ‘레드헤링’의 창업자와 편집자로 명성을 얻고 있는 앤서니 퍼킨스와 마이클 퍼킨스 형제의 ‘인터넷 거품’은 인터넷과 첨단 기술 주식시장의 거품을 경고했다. 거품으로 가득한 첨단 산업 주식시장의 투자자는 두 그룹으로 나뉜다. 내부자(창업가와 벤처자본가)와 외부자(일반투자자). 내부자는 거품이 생기기 전에 투자할 수 있지만 외부자는 뒤늦게 이 게임에 합류해 높은 가격과 위험 속에 주식을 산다. 거품이 빠질 때 외부자는 다 잃지만 내부자는 여전히 돈을 번다.
그러나 이런 우려 속에서도 인터넷 분야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뢰밭 같은 인터넷 산업을 상처 없이 점령하는 방법은 없을까. 보다 구체적인 인터넷 비즈니스 전략서도 수종이 나와 있다. 현재 소프트뱅크 그룹 부사장 겸 파이낸스 사장인 기타오 요시다카는 ‘21세기 사이버 금융전략’에서 소프트뱅크의 e-파이낸스 전략을 소개했다.
데이비드 시걸의 ‘E-고객시대의 웹 경영’은 최고경영자를 위한 책이다. 즉, 인터넷 사이트를 어떻게 꾸밀지에 그치지 않고 웹비즈니스를 처음부터 어떻게 설계하고 고객 중심으로 운영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답을 제시한다. 특히 온라인 사업의 여섯가지 함정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전자상거래에 대해 조금씩 성격이 다른 세 권의 책이 발간됐다. 먼저 매킨지 컨설턴트들이 쓴 ‘정보중개와 전자상거래’에서는 우리에게 아직 생소한 정보중개업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소비자가 원치 않는 마케팅 메시지를 골라내는 필터링 서비스,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물건을 찾아주는 에이전트 서비스, 구매자가 자신의 신분을 밝힐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구매자 식별 서비스, 네트워크상에서 이루어진 거래에 대한 자료관리와 분석서비스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울대 법대 정상조교수 등 12명의 법조인들이 쓴 ‘인터넷과 법률’은 그동안 방치돼 왔던 인터넷과 저작권, 상표권, 그밖의 법적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E에듀넷닷컴 수석연구원인 신철의 ‘전자상거래관리사’는 올 9월17일 첫 시행될 자격증 취득시험전략을 안내하는 실용서다.
끝으로 이광형교수(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와 메디슨의 이민화대표(한국벤처기업협회 회장)가 함께 쓴 ‘21세기 벤처대국을 향하여’를 읽는다. 두 벤처전문가는 ‘엔지니어 천하지대본 시대’에 한국인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들어 희망적인 미래를 보여준다.
◇ 인터넷의 거품을 걷어라/ 김상현 지음/ 미래M&B펴냄/ 334쪽/ 9000원
◇ 인터넷 거품/ 앤서니 퍼킨스 외 지음/ 형선호 옮김/ 김영사/ 345쪽/ 1만1900원
◇ 21세기 사이버 금융전략/ 기타오 요시다카 지음/ 박희동 옮김/ 동방미디어 펴냄/ 248쪽/ 8000원
◇ E-고객시대의 웹 경영/데이비드 시걸 지음/ 조현각 옮김/ 더난출판사/ 446쪽/ 1만3000원
◇ 인터넷과 법률/ 정상조 엮음/ 현암사 펴냄/ 333쪽/ 9500원
◇ 정보중개와 전자상거래/ 존 하겔 3세, 마크 싱어 지음/ 이경전 옮김/ 304쪽/ 1만3000원
◇ 전자상거래관리사/ 신 철 지음/ E에듀넷닷컴/ 160쪽/ 4500원
◇ 21세기 벤처대국을 향하여/ 이광형 이민화 공저/ 김영사 펴냄/ 272쪽/ 8900원
하지만 인터넷과 벤처기업을 제대로 알면 남의 장단에 춤출 필요가 없다. 최근 발간된 인터넷 관련 서적들의 경향은 거품을 걷고 본질을 보려는 진지함이 돋보인다.
먼저 첨단 산업의 과열을 우려한 두 권의 책을 보자. e-저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김상현씨의 ‘인터넷의 거품을 걷어라’는 인터넷의 빛과 그늘을 모두 볼 수 있도록 ‘안목’을 키워주는 책이다. e-비즈니스 열풍, 인터넷 세상에서 벌어지는 전쟁 아닌 전쟁들, 인터넷 포르노와 관음증, 노출증과 사생활 보호의 문제 등 인터넷이 일상 생활에 끼치는 영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미국 첨단기술사업잡지 ‘레드헤링’의 창업자와 편집자로 명성을 얻고 있는 앤서니 퍼킨스와 마이클 퍼킨스 형제의 ‘인터넷 거품’은 인터넷과 첨단 기술 주식시장의 거품을 경고했다. 거품으로 가득한 첨단 산업 주식시장의 투자자는 두 그룹으로 나뉜다. 내부자(창업가와 벤처자본가)와 외부자(일반투자자). 내부자는 거품이 생기기 전에 투자할 수 있지만 외부자는 뒤늦게 이 게임에 합류해 높은 가격과 위험 속에 주식을 산다. 거품이 빠질 때 외부자는 다 잃지만 내부자는 여전히 돈을 번다.
그러나 이런 우려 속에서도 인터넷 분야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뢰밭 같은 인터넷 산업을 상처 없이 점령하는 방법은 없을까. 보다 구체적인 인터넷 비즈니스 전략서도 수종이 나와 있다. 현재 소프트뱅크 그룹 부사장 겸 파이낸스 사장인 기타오 요시다카는 ‘21세기 사이버 금융전략’에서 소프트뱅크의 e-파이낸스 전략을 소개했다.
데이비드 시걸의 ‘E-고객시대의 웹 경영’은 최고경영자를 위한 책이다. 즉, 인터넷 사이트를 어떻게 꾸밀지에 그치지 않고 웹비즈니스를 처음부터 어떻게 설계하고 고객 중심으로 운영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답을 제시한다. 특히 온라인 사업의 여섯가지 함정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전자상거래에 대해 조금씩 성격이 다른 세 권의 책이 발간됐다. 먼저 매킨지 컨설턴트들이 쓴 ‘정보중개와 전자상거래’에서는 우리에게 아직 생소한 정보중개업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소비자가 원치 않는 마케팅 메시지를 골라내는 필터링 서비스,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물건을 찾아주는 에이전트 서비스, 구매자가 자신의 신분을 밝힐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구매자 식별 서비스, 네트워크상에서 이루어진 거래에 대한 자료관리와 분석서비스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울대 법대 정상조교수 등 12명의 법조인들이 쓴 ‘인터넷과 법률’은 그동안 방치돼 왔던 인터넷과 저작권, 상표권, 그밖의 법적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E에듀넷닷컴 수석연구원인 신철의 ‘전자상거래관리사’는 올 9월17일 첫 시행될 자격증 취득시험전략을 안내하는 실용서다.
끝으로 이광형교수(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와 메디슨의 이민화대표(한국벤처기업협회 회장)가 함께 쓴 ‘21세기 벤처대국을 향하여’를 읽는다. 두 벤처전문가는 ‘엔지니어 천하지대본 시대’에 한국인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들어 희망적인 미래를 보여준다.
◇ 인터넷의 거품을 걷어라/ 김상현 지음/ 미래M&B펴냄/ 334쪽/ 9000원
◇ 인터넷 거품/ 앤서니 퍼킨스 외 지음/ 형선호 옮김/ 김영사/ 345쪽/ 1만1900원
◇ 21세기 사이버 금융전략/ 기타오 요시다카 지음/ 박희동 옮김/ 동방미디어 펴냄/ 248쪽/ 8000원
◇ E-고객시대의 웹 경영/데이비드 시걸 지음/ 조현각 옮김/ 더난출판사/ 446쪽/ 1만3000원
◇ 인터넷과 법률/ 정상조 엮음/ 현암사 펴냄/ 333쪽/ 9500원
◇ 정보중개와 전자상거래/ 존 하겔 3세, 마크 싱어 지음/ 이경전 옮김/ 304쪽/ 1만3000원
◇ 전자상거래관리사/ 신 철 지음/ E에듀넷닷컴/ 160쪽/ 4500원
◇ 21세기 벤처대국을 향하여/ 이광형 이민화 공저/ 김영사 펴냄/ 272쪽/ 8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