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경630조6000억 원(10,630,600,000,000,000원)
한국의 국부(國富) 규모. 국민대차대조표에서 국내 경제 주체들의 총자산에서 빚을 뺀 순자산을 의미한다. 1경은 1조의 1만 배로, 1에 영(0)이 16개가 붙는 단위다. 국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실물자산(비금융자산)으로 1경731조7000억 원이며, 그중 절반이 넘는 52.2%가 토지자산이다. 국민 1인당 순자산은 2억1259만 원. 전체 국부는 국내총생산(GDP)의 7.7배에 해당한다. GDP 대비 자산 비중은 호주 5.9배, 캐나다 3.5배, 일본 6.4배 등으로 한국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2.28대1

94.4%
2006년부터 2013년까지 8년 동안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무원의 민간 기업 재취업 승인 요청 1369건 가운데 ‘공무원 재직 중 담당 업무와 관련 없다’면서 취업을 승인한 비율(1292건). ‘공무원 재직 중 담당 업무와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취업을 제한한 경우는 77건, 전체 승인 요청 건수의 5.6%에 불과했다. 세월호 참사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는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를 보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사실상 공무원 재취업 승인장 발급위원회처럼 운영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54 대 39
일본 국민의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반대와 찬성 비율.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5월 17, 18일 일본 성인 남녀 1035명을 상대로 전화 조사한 결과, 54%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찬성한다는 응답 39%보다 15%p나 많은 것이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다른 나라의 전쟁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71%였다. 한편 중국이 일본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는 응답은 83%나 됐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2014년 1분기에 받은 보수. 96억6400만 원은 1∼3월 월급 4억3200만 원과 설 명절 상여금 1억4400만 원, 그리고 지난해 경영 실적에 따른 특별성과금 90억8800만 원이 포함됐다. 신 사장은 인하공전에서 광운대 전자공학과로 편입해 졸업한 평범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샐러리맨의 신화를 쓴 인물이다. 그는 중소기업인 에코전자와 맥슨전자를 거쳐 삼성전자에 들어가 갤럭시 스마트폰 개발의 주역이 됐다.

국내 전문경영인 가운데 월급이 가장 많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2014년 1분기 월급. 이 월급에는 성과급과 상여금이 포함되지 않았다. 월급(기본급)이 1억 원 이상인 전문경영인은 권 부회장 외에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1억4700만 원), 신종균 삼성전자 IM 부문 사장(1억4400만 원), 윤부근 삼성전자 CE 부문 사장(1억4400만 원) 등 3명이 더 있다.
12%
2012년과 비교해 2013년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당기순이익 감소 비율. 재벌 및 CEO 경영성적 분석 웹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총액은 2638조95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6%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86조9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2% 줄었다. 영업이익도 140조1100억 원으로 2.4% 감소했다. 순이익이 늘어난 업종은 삼성전자의 호조 덕에 정보기술(IT), 전기전자, 생활용품, 제약 등 일부 내수업종뿐이었다. 순이익 감소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증권으로 19개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3700억 원으로 전년의 1조1300억 원보다 67%나 줄어들었다.
21만 1218명
지난해 국내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 외국인 유치 의료기관 2500여 곳의 사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모두 191개국 외국인이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2012년 약 15만 명보다 32.5%나 늘어난 것이다. 국적별로는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 몽골 순으로 많았다. 특히 러시아 환자가 2만4026명으로 2012년 1만6438명보다 46.2% 증가했다. 중국 환자는 성형외과, 내과, 피부과를, 러시아 환자는 내과, 검진센터, 산부인과, 일반외과, 피부과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 진료 수입은 3934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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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939호 (p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