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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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원 外

  • 입력2014-03-31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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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억 원 外
    5억 원

    탈세와 횡령 혐의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54억 원을 선고받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노역으로 하루에 탕감받았던 벌금 액수. 허 회장이 50일 동안 노역장에서 생활하면 254억 원의 벌금을 안 낼 수 있었다. 노역장에 유치해 벌금을 감경해주는 환형유치 제도는 도시 일용 노동자의 경우 통상 일당 5만 원이 적용된다. 허 회장에게 적용된 일당 5억 원은 납득할 수 없는 ‘황제 노역’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검찰은 3월 26일 허 회장의 노역을 중단하고 남은 벌금 224억 원을 강제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도 환형유치 제도 개선에 나섰다.

    63%

    천안함 폭침 4주기를 맞아 ‘동아일보’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도움을 받아 서울 초중고교생 1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천안함 사건을 잘 모르거나 아예 처음 듣는다고 응답한 초등생 비율. 이 조사에서 북한이 천안함을 폭침했다는 정부의 발표를 완전히 믿는다는 응답은 29.6%에 불과했다.

    12억 달러



    5억 원 外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급발진 문제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에 납부하기로 한 벌금 액수. 도요타는 이런 엄청난 벌금을 내는 대신 3년간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추가 피소 위험을 면했다. 미국 법무부는 도요타가 렉서스 브랜드 차량의 급발진 문제에 대해 소비자, 의회, 규제 당국 등에 허위 정보를 제공하고 문제를 개선하지 않은 채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밝혔다.

    162홀

    5억 원 外
    삼성이 레이크사이드CC를 3500억 원에 인수함으로써 보유하게 된 골프장 규모. 삼성물산과 삼성에버랜드는 경영권 분쟁을 겪어온 54홀 규모의 레이크사이드CC를 최근 인수해 안양(18홀), 가평베네스트(27홀), 안성베네스트(36홀), 글렌로스(9홀), 동래베네스트(18홀) 등 모두 6개 골프장을 확보해 업계 1위에 올랐다.

    160위안(2만8000원)

    5억 원 外
    13억 중국인의 최고지도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이틀간 식대. 3월 17, 18일 허난성 란카오현을 시찰한 시 주석은 자오위루 간부학원 기숙사에서 묵었고 떠나면서 이틀치 식대를 지불했다. 그가 먹은 음식은 허난성 특산 음식인 회면, 후라탕, 양고기 장조림 등 일반 서민이 먹은 것과 같았다.

    1459억 달러

    5억 원 外
    2013년 한국이 중국에 수출한 규모. 이는 지난 10년간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대중(對中) 수출 중 제3국으로 다시 수출할 것을 전제로 한 이른바 ‘가공무역’ 비중이 47.6%나 됐다. 이 때문에 한국 기업이 중국 내수시장 공략보다 제3국 수출용 생산기지로 중국을 활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대중 수출에서 가공무역 비중은 일본 34.8%, 홍콩 36.1%, 미국 14.5% 등이다.

    5억 원 外
    5억 원 外
    19.7%

    북한이 2010년 국내총생산(GDP)에서 군사비에 쏟아부은 지출 비중. 세계 군비지출보고서(WMEAT)에 따르면 2010년 북한의 군사비 지출액은 58억9000만 달러로 GDP에서 군사비 비중이 세계 최고였다. 같은 해 군사비 지출이 276억 달러인 한국은 GDP에서 군사비 비중이 2.7%로 세계 9위였다.

    105명

    3월 25,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규모. 대통령의 해외 순방 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다. 105명 중 대기업과 공공기관, 협회 단체를 제외한 중소·중견기업에서 동행한 사절단이 71명(68%)이나 됐다.

    22만 달러

    미국에서 직원 평균 급여가 최고인 의료서비스 업체 아포지메디컬의 평균 연봉으로, 원화로는 2억3600만 원 수준. 이는 삼성전자 직원의 상여금을 제외한 평균 연봉 6970만 원의 3.4배에 해당한다. 아포지메디컬에는 의사와 간호사 직원만 750명이 넘는다. 연봉 2위는 보스턴컨설팅그룹으로 14만3750만 달러, 3위는 14만 달러의 경영컨설팅 업체 부즈앤드컴퍼니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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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00만 유로(610억 원)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소속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2013년 수입. 메시는 연봉과 기타 수입을 더해 4100만 유로를 벌어들여 수입 3950만 유로로 2위를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 소속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쳤다.

    529명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3월 24일 이집트 1심 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 이들은 지난해 8월 14일 군과 경찰이 무르시 지지파를 무력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백 명이 숨지자 항의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 검찰은 545명을 경찰관에 대한 살해와 살인미수, 경찰서 습격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좋은 말 나쁜 말 거짓말

    5억 원 外
    “시대 현실에 안 맞는 규제로 청년 일자리를 막는 것은 거의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모르면 없는 정책이나 같다. 국민이 모르면 애쓴 공이 없는 것이다.”

    “물건 빼앗은 것만 도둑질이 아니라 일자리를 규제로 빼앗는 것도 도둑질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3월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토론회에서 규제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 발언들.

    “손톱 밑 가시를 뽑는다고 손톱까지 뽑으면 안 된다.”

    “규제를 없앤다고 토끼의 울타리를 없앤다면 사자 왕국이 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규제 개혁을 강조하며 공무원들을 길들이고 규제를 일자리 막는 죄악으로 모는 규제 매카시즘을 하고 있다.”

    규제개혁토론회에 대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박영선 국회 법사위원장, 우원식 최고위원의 반응.

    “우리 대통령이 참 똑똑하구나 싶었다.”

    김미정 정수원돼지갈비 대표가 규제개혁토론회에 참석한 뒤 밝힌 소감.

    “정치지도자는 전장에 나가 싸우는 지휘관과 병사들을 살려야 할 책무가 있다.”

    민주당 이부영 상임고문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해 “명분에 치우치는 것은 정치에서 금물”이라며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

    “1만 권의 책을 읽는 것은 1만 리를 여행하는 것만 못하다.”

    중국을 방문한 미셸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이 3월 22일 베이징대 강연에서 미국과 중국의 인문 교류를 강조하며 인용한 중국 속담.

    “국정원 해체와 대통령직 사퇴 요구에 대통령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것은 ‘대변 보고 밑도 안 닦는 격’이다.”

    박창신 원로 신부가 3월 24일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시국 미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서 한 막말.

    “그는 모든 면에서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

    미국 배우 제임스 레브혼이 3월 21일 65세 나이에 피부암으로 사망하기 전 스스로 작성한 부고기사의 마지막 문장.

    “기후변화 때문에 쓰나미 같은 재앙만 몰려오는 게 아니라 일자리도 몰려옵니다.”

    윤은기 기후변화센터 교육운영위원장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만 2030년까지 일자리 2000만 개가 창출되는 등 기후변화는 축복이기도 하다면서 한 말.

    “남들이 가지 않은 색다른 분야에서 봉사하고 싶었다.”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이 고액 연봉을 내세운 대형 로펌과 명문대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농협대 석좌교수로서 제2 인생을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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