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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에 더 뜨거워진 청년들의 ‘환경사랑’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

  • 김유림 기자 mupmup@donga.com

코로나19 팬데믹에 더 뜨거워진 청년들의 ‘환경사랑’

ASEZ WAO 회원들이 판교 백현동카페문화거리 일대를 정화한 후, 폐현수막을 활용해 수거한 쓰레기 중 플라스틱과 아닌 것을 나누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선미
성남시의원(앞줄 왼쪽 세
번째)도 함께했다.

ASEZ WAO 회원들이 판교 백현동카페문화거리 일대를 정화한 후, 폐현수막을 활용해 수거한 쓰레기 중 플라스틱과 아닌 것을 나누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선미 성남시의원(앞줄 왼쪽 세 번째)도 함께했다.

청년의 뜨거운 열정은 7월 짙푸른 녹음을 닮았다. 좌절 없는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지구 환경 지키기에 앞장서는 이들의 모습은 더욱 그렇다. 바로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7월 말까지 범지구적 환경보호활동을 펼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직장인청년봉사단 아세즈 와오(ASEZ WAO)다. 단체 이름에는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Save the Earth from A to Z, We Are One Family)’는 뜻이 담겼다.

유엔과 국제사회가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하며 1972년 제정한 환경의 날.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컸다. 비대면 생활이 장기화하면서 일회용품 사용량, 쓰레기 배출량이 급증해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가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문제 해결에 일조한 ASEZ WAO의 이번 활동은 크게 4개 분야로 나뉜다. ‘Mother’s Forest’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필수적인 나무를 심고, ‘No More GPGP’ 활동으로는 도심 거리와 하천, 공원 등을 정화하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한다. 직장 내 절전·절수·절약 캠페인 ‘Green Workplace’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에 일조한다. 이외에도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수고하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응원하는 ‘Heart to Heart 릴레이’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일본, 인도, 호주, 멕시코,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250여 개 지역에서 다채로운 봉사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국경과 언어, 문화를 초월한 ‘한마음’

멕시코 티후아나의 ASEZ WAO 회원들이 모렐로스공원에서
나무 심기를 진행했다. 올해만도 네 번째 활동으로, 총 800그루 이상의 나무가 식재됐다.

멕시코 티후아나의 ASEZ WAO 회원들이 모렐로스공원에서 나무 심기를 진행했다. 올해만도 네 번째 활동으로, 총 800그루 이상의 나무가 식재됐다.

6월 11일 미국 보스턴에서는 ASEZ WAO가 주최하는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이 개최됐다. No More GPGP 활동의 일환이다. 이날 현지 회원들은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실생활에서 사용을 줄이는 법, 재활용 방법 등을 알리며 참여를 독려했다. 6월 4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는 ASEZ WAO 회원과 이웃, 지인 등 50명가량이 참여해 지역 휴식공간인 레이노사 체육공원 일대를 깨끗이 청소했다.

환경의 날이 있는 6월에는 매주 일요일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산과 바다, 하천, 도심 거리, 공원 등 수십여 개 장소를 정화하는 활동이 펼쳐졌다. 6월 20일 하루 만도 국내 각지를 비롯해 영국 맨체스터, 일본 요코하마, 필리핀 산파블로 등 60여 개 지역에서 동참했다.



멕시코와 페루의 ASEZ WAO 회원들은 ‘어머니 마음으로 전 세계에 70억 그루 나무를 심어 지구를 생명이 숨 쉬는 터전으로 회복시키자’는 취지로 ‘Mother’s Forest’ 활동을 전개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오클랜드 시의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환경보호활동을 이어온 현지 회원들이 오클랜드 국립공원에 묘목 1000그루를 심었다. 카리브해 섬나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는 떡갈나무 100그루 식재활동이 있었다. 카를로스 테레포테 씨는 “봉사활동으로 마음이 맑아지고 평안해진 느낌”이라며 “팬데믹으로 아픔과 우울감을 겪는 모든 분이 이런 기쁨과 행복을 느끼면서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SEZ WAO의 환경정화활동의 가장 큰 장점은 쓰레기 수거에 끝나지 않고 일일이 분리해 자원 재활용에도 기여한다는 점이다. 김해 회원들은 함박공원 일대 쓰레기를 수거한 후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을 분리했다. 현장에 함께한 김한호 김해시의회 부의장은 “청년들이 사회·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지구환경과 지역사회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모습에 감탄했다”며 응원했다. 서울의 등산 명소 수락산에서도 봉사자들이 플라스틱 60㎏을 포함해 총 120㎏의 쓰레기를 모아 분리작업을 했다. 일회용 포장용기, 컵과 빨대, 비닐류, 유리병, 캔 등 재활용이 가능한 것과 휴지, 담배꽁초 같은 일반 쓰레기를 구분해 골라냈다. 인근 상인은 “젊은이들이 봉사활동을 하니 세상이 밝아지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활동으로 서울 수락산과 뚝섬유원지,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역, 부산 광안리, 대전 갑천, 전남 목포 평화광장 등 전국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치워졌다.

지구촌 가족에게 전하는 ‘Heart to Heart’

ASEZ WAO는 그동안 환경 분야뿐 아니라 교육 지원, 복지 증진, 긴급구호, 문화 교류 등 인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활동해왔다. 캠페인과 포럼,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각국 정부, 기관, 시민사회와도 협력하고 있다. 이들의 플라스틱 줄이기 활동은 얼마 전 한국에서 개최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국민참여사업에도 소개됐다. ASEZ WAO의 지속적이며 열정적인 행보에 미국 대통령, 필리핀 환경부 차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시장, 페루 우앙카요 시장,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 등도 상을 수여하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최근 이들의 발걸음은 ‘Heart to Heart 릴레이’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현장으로 향한다. 한국은 물론 해외 각지 보건소와 병원, 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을 찾아 정성껏 준비한 손편지와 간식을 전달하며 따뜻한 위로 및 격려를 전했다. ASEZ WAO는 “각 분야에서 이 시기를 열심히 견디고 있는 모든 분들도 조금만 더 힘내시기 바란다. 항상 응원하겠다”며 지구촌 가족들의 용기를 북돋운다. 성경에 기반한 신앙을 이웃과 사회를 위한 긍정에너지로 승화시킨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이 밝고 활기차게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가고 있다.





주간동아 1298호 (p48~49)

김유림 기자 mupm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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