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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한마당

외로운 섬

외로운 섬

외로운 섬
고깃배들 붐비는 앞바다

굽어보는 울릉도.

곧 지나겠군, 독도, 외로운 섬-

일본말로는 타께시마

관두세, 영토분쟁이라니-



삼만 피트 위에서 보면 부질없는 짓.



쬐끄만 저게 독도라고?

돛단배가 틀림없군.

아니 배라면 자취가 있을 텐데?

크기도 딴 배들 백배는 되겠는걸

그렇군! 독도란 이름 까닭이 있군.

그냥 혼자 놔두라는 뜻!

―데이비드 매캔/ 전승희 옮김

한중일 간 영토분쟁이 가관이다. 근대 제국주의 시대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일까 싶다. 매캔이 노래하는 외로운 섬, 그는 ‘독도’라는 이름에 주목한다. 홀로 있는 섬은 하늘에서 보면 점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 시는 국경을 초월한다. 정치도 역사도 영유권도 초월해버린다. 시인이 독도를 지나치는 배 한 척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동안, 그 시를 읽는 우리는 독도라는 저 거대한 고독 덩어리를 바라본다. 잠시 외로워지자. 독도처럼 지금의 난세에 더 외로워지면 내 마음에 독도가 자리한다. 그가 외로운 섬의 주인이다. ─ 원재훈 시인



주간동아 858호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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