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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 안철수’ 2040에게 딱지 맞나

  • 김행 소셜뉴스 위키트리 부회장

‘딱지 안철수’ 2040에게 딱지 맞나

‘딱지 안철수’ 2040에게 딱지 맞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가히 신적 존재였다.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이 사사건건 비난받는 것과 달리, 트위터나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혹여 안 원장이 다칠까 봐 전전긍긍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을 위한 안 원장의 탄원서 서명, 입회비 2억 원이라는 재벌들의 기업형 상류클럽인 브이소사이어티(V-Society), 룸살롱 사건, ‘BW 발행 의혹’ 등 사건이 터질 때마다 SNS상에선 오히려 그를 변호, 옹호하는 트위트가 대세를 이뤘다.

그러나 9월 3일엔 달랐다. 안 원장이 1988년 서울 사당동 재개발 아파트 25평형 입주권(일명 딱지)을 본인 명의로 구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날이다. 당시 안 원장은 26세의 대학원생 신분으로, 결혼한 상태였다. 그리고 이듬해 12월 입주해 1993년까지 4년간 재개발 아파트에 살았다고 한다. 안 원장 측 해명대로 사당동 아파트가 안 원장 모친이 구매한 집이라고 해도 증여세 납부 여부에 대한 논란이 남는다. 게다가 ‘딱지’ 사건은 “오래 전세살이를 해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 “부모님 신세를 지지 않으려 했다” 등 그간의 안 원장 발언을 모두 ‘거짓말’로 내몰고 있다.

요는 ‘2040’ SNS 가입자 상당수가 등을 돌렸다는 것이다. ‘26세 대학원생’ ‘결혼’ ‘딱지’ ‘25평형’ ‘부모가 사준 집’이라는 단어를 듣고 팽 돌아버린 것이다. 한 트위터리언은 “안철수·딱지는 나경원·1억 피부과와 동급 핵폭탄”이라고 비난했다. 현재 26세 대한민국 청년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거리감과 배신감을 안 원장에게 느낀 것이다.

금태섭 변호사가 “(안 원장이)이사한 집은 사당동 소재 25평형 아파트인데 축의금, 결혼자금 등을 모아서 부모님이 신혼집으로 마련해주신 것”이라고 공식 해명했으나 여전히 SNS는 냉담했다. 특별히 ‘딱지’건과 관련한 트위트 여론만 보면 부정적인 트위트가 81.5%에 달했다. 안철수, 아파트 딱지 때문에 2040으로부터 딱지 맞나? 최대 위기다. 만약 안 원장이 맷집이 약하다면 출마 포기를 생각해야 할 만큼 코너로 몰렸다.

@jeongdo**** : 안철수 BW 발행, 자신이 싸게 채권을 산 후 비싸게 팔아먹은 격. 안철수 재개발 아파트 딱지 매입과정을 통해 이득을 취했죠. 겉으로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하면서 정작 자신은…. 아마 검증 과정에서 수많은 의혹이 제기될 겁니다. 그게 정치판이죠.(313건 RT)



@Naya**** : 안철수 씨는 적어도 자기가 과거에 뭘 했는지 정도는 알고 나와야지, 몰랐다면 생각이 없는 거고, 알면서 감췄다면 나쁜 겁니다.

RT@boss**** : 안철수 26세 때 ‘딱지 거래’로 내 집 첫 마련. …한 말과 또 틀리네, 뭐가 진짜여?(309건 RT)

@Junghoon**** : 거주민을 고려하지 않고 개발 논리만으로 밀어붙이다 용산참사 같은 사건을 초래했다. 앞으로는 도시를 재개발할 때 세입자 등 상대적 약자의 처지를 더 많이 고려하면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안철수 : 정작 본인은 ‘딱지’ 구매. 헐~.(273건 RT)

@kor**** : 안철수 부동산 투기 딱지 사건 문제의 가장 큰 심각성은 지천명. 나이 50세면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이 책임져야 함에도 25년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부모에게 책임을 전가. 마마보이 근성을 버리지도 못한 패륜적인 태도 아닐까 한다!(268건 RT)

@py**** : 아파트 딱지 거래 냅다 아버지에게 책임 전가한 안철수. 이제 와서 보니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선 불출마도 아버지가 반대해서 그랬다는 보도가 나왔죠. 인터뷰를 봐도 아버지는 시원시원하게 말씀 잘하더라고요. 대통령 되면 상왕 모시느라 정신없겠어요.(267건 RT)

@sull**** : 내가 안철수보다 서너 살 많지만 그 당시에도 딱지거래로 재개발 입주권 사는 것은 솔직히 쉽지 않았다…. 우리 또래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집 부모들이 자식을 위해 대신 딱지 입주권을 사주었다면 모를까?(260건 RT)



주간동아 854호 (p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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