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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중국서 의료봉사 생명 살리는 ‘보람’에 산다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김용진 교수

11년째 중국서 의료봉사 생명 살리는 ‘보람’에 산다

11년째 중국서 의료봉사 생명 살리는 ‘보람’에 산다
“의료와 봉사는 국적이 없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역시 경계도 없고 국경도 없습니다.”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김용진 교수는 2000년부터 중국 곳곳에서 의료봉사를 하며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200여 명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김 교수는 6월 14일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시에서 우의상을 수상했다. 우의상은 중국 정부가 문화, 교육 등에 크게 기여한 외국인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최고 명예의 상이다. 흑룡강성에서 외국인을 추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중 수교 뒤 중국에 갔는데, 돈이 없고 기술이 없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중국 어린이들이 안타까웠어요. 2000년부터 1년에 5~6번은 중국에 가 어린이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조선족도 있습니다. 조선족 아이들 특유의 풍부한 감수성으로 누런 종이에 깨알 같은 손글씨로 고맙다고 편지를 써주는 아이들을 보며 보람을 느낍니다.”

중국의 부모들도 고맙다고 연신 절을 하며 김 교수와 한국에 감사를 표한다. 김 교수와 서울대병원이 함께 하는 의료봉사 활동은 한국과 중국을 잇는 가교 구실을 톡톡히 하는 것이다.

김 교수는 어린이뿐 아니라 일반 심장병 환자에게도 의료봉사를 한다. 한 중국인은 김 교수가 정말 고맙다며 평생 한국 옷만 입고 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중국에 선진 의료기술을 전파하는 데도 열심이다.



“중국 대도시를 제외하면 아직 의료기술이 우리에 비해 20년 정도 뒤처집니다. 수술을 대신 해주면 한 생명을 살리지만, 중국 의료진에게 의료기술을 가르쳐주면 여러 생명을 살릴 수 있어요. 한국과 중국 의료기술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 싶습니다.”



주간동아 2010.07.05 744호 (p93~93)

  •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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