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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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회의를 주도하게 해주세요

편 ⑧

  • 이지윤 EBS-FM 라디오 ‘운이 트이는 영어’ 진행자 jiyoon0623@hanmail.net

    입력2009-10-16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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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회의를 주도하게 해주세요
    던더미플린 종이회사에서 벌어지는 샐러리맨들의 좌충우돌 직장생활을 코믹하게 그린 미국 NBC 드라마 ‘The office’의 에피소드를 활용해 비즈니스 영어를 배워봅니다.

    던더미플린 종이회사에서 벌어지는 샐러리맨들의 좌충우돌 직장생활을 코믹하게 그린 미국 NBC 드라마 ‘The office’의 에피소드를 활용해 비즈니스 영어를 배워봅니다.

    Jan This is a projection of the county’s needs.
    Michael Wow, graphs and charts. Somebody’s been really doing their homework. Looks like USA Today.
    Jan 13 schools, uh, 2 hospitals…. So, when we get to the Radisson, I’d like to….
    Michael Oh, I changed it to Chili’s.

    Jan Excuse me?
    Michael Radisson just gives out this vibe. It’s like, “Oh, I’m doing business at the Radisson.” It’s kinda snooty, so….
    Jan You had no right to do that, Michael.
    Michael Here’s the thing, Chili’s is the new golf course. It’s where business happens. Small Businessman Magazine.
    Jan It said that.
    Michael It will. I sent it in. Letter to the editor.
    Jan Alright. But you will let me run this meeting.
    Michael Mm-hmm. Powertrip.
    Jan What?
    -시즌2 7회 ‘The Clinet’ 중에서

    잰과 마이클이 새로운 계약상대와의 협상을 준비하고 있군요. 잰은 스크랜턴주(州)의 니즈(needs)를 파악한 기획안(projection)을 마이클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이클이 협상 장소를 래디슨(Radisson) 호텔에서 패밀리 레스토랑인 칠리스(Chili’s)로 바꿨다는 폭탄선언을 합니다. 지나치게 비즈니스적이고 거만한(snooty) 분위기의 호텔보다 낫다는 이유에서죠. 황당하게 여긴 잰은 본인이 협상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합니다.



    1. Somebody’s been really doing their homework.정말 누군가 숙제를 해왔네요.

    do homework는 ‘맡은 일을 철저히 수행하다’는 뜻으로 씁니다. 여기서는 현재완료진행형으로 표현함으로써 철저하게 수행해오고 있다는 동작의 연결성을 강조했습니다. 맡은 일을 똑바로 하라고 충고할 때는 ‘Do your homework’라고 하면 됩니다.

    2. Radisson just gives out this vibe. It’s kinda snooty.래디슨 호텔은 이런 분위기를 뿜어내죠. 좀 거만한 분위기.

    give out ~vibe는 ‘~한 기운/분위기를 뿜다’는 뜻입니다. She gives out this positive vibe all the time(그 여자는 늘 긍정적인 분위기를 뿜어낸다)처럼 칭찬의 뜻으로 쓰거나, This restaurant gives out friendly vibes(이 레스토랑은 친근한 분위기를 뿜어내요)처럼 장소에 대한 설명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3. Here’s the thing, Chili’s is the new golf course. It’s where business happens.들어봐요, 칠리스는 새로운 골프코스예요. 그런 곳에서 계약이 성사되는 거죠.

    화난 잰을 달래기 위해 마이클은 ‘Here’s the thing’이라고 운을 뗍니다. 이 표현은 ‘내 행동의 이유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으니 일단 들어보라’는 뉘앙스를 전달합니다. ‘요점만 말하겠다’는 의미로도 사용되고요. Here’s the thing, I don’t like working with Angela(요점만 말하면 전 안젤라와 일하기 싫어요)처럼 말이죠.

    4. Alright. But you will let me run this meeting.좋아요. 하지만 내가 이 회의를 주도하게 해주세요.

    ‘Iron lady’ 잰은 마이클에게 본인이 협상을 주도하겠다며 쐐기를 박습니다. ‘내가 ~하게 해줘요’라고 말할 때는 ‘let me + 동사원형’ 구조를 씁니다. Let me talk to him first(제가 먼저 그에게 말해보죠)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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