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96

2009.07.28

“제 후임자 샌드라를 소개합니다”

  • 입력2009-07-20 2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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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e메일을 꼭 보내야 하는 상황 중 하나가 인사이동이다. 새로운 부서나 근무처로 옮기게 돼 그간 맡아온 업무를 후임자에게 인수인계할 때, 업무상 교류해온 이들에게 후임자를 소개하는 e메일을 보내도록 한다. 이는 지나친 친절이 아니라 당연히 갖춰야 할 비즈니스 매너다. 특히 외국 회사와 교류가 많은 업무일수록 후임자 소개는 필수다. ‘나야 떠나면 그만’이라고 여긴다면 중요한 거래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Case 1]최근 이장수 과장은 보스턴 본사로 발령받았다. 시카고 지사에 근무하는 박대성 과장이 이 과장의 후임으로 서울지사로 오게 됐다. 이 과장은 박 과장과 과거 짧은 만남을 가진 사이. 박 과장은 시카고 지사에서 큰 성과를 거둔, 어찌 보면 이 과장의 라이벌이기도 하지만, 이 과장은 그의 실력을 인정한다. 이 과장은 서울지사 직원들에게 박 과장을 소개하는 e메일을 보내려고 한다.

    TO : All Employees/ FROM : jslee70@yahoo.com
    Subject : About my replacement

    Dear All,
    As you may have heard, I have been transferred to the Boston head office. I am pleased to leave my duties in the Seoul office in the capable hands of Mr. Dae-sung Park. Mr. Park has been the marketing manager of our Chicago office since 1999.
    ← 본인의 인사발령 소식과 함께 후임자를 소개한다.
    He has broken the company’s sales record for four consecutive years and successfully introduced a new management system. He also has put a lot of efforts in streamlining our marketing and advertising strategies significantly. ← 후임자 경력과 업적을 소개한다.
    You can rest assured that Mr. Park is capable of providing you with superb leadership. Mr. Park will be on duty beginning August 16th, and I will stay on until August 31th to get him acquainted with the market here. ←인수인계 진행 방법과 일정을 설명한다.
    I would like thank you all for your great support as a team. Please stay in touch. ← 감사 인사로 마무리한다.
    Best wishes, Marketing Manager Jang-su Lee

    제목 : 담당자 변경에 관해
    직원 여러분께
    들으셨겠지만 저는 보스턴 본사로 전근을 갑니다. 서울지사에서의 제 업무를 유능한 박대성 씨의 손에 맡기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는 1999년부터 시카고지사의 마케팅 담당 과장으로 일했습니다.
    그는 과거 4년 동안 당사의 판매기록을 계속 경신해왔으며 새로운 관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도입시켰습니다. 또한 그는 우리의 마케팅과 광고 전략을 상당히 합리화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박 과장이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는 8월16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며, 저는 그가 이곳 시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8월31일까지 서울지사에 남아 있을 겁니다.
    한 팀으로서 저에게 큰 힘이 돼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계속 연락하고 지냅시다.
    행운을 빌며, 이장수 과장 드림



    ▶ 주요 단어

    transfer 전근하다 / break record 기록을 깨다 /consecutive 연속적인, 연결해
    streamline 합리화하다, 능률적으로 하다 / rest assured ~라고 확신하다, ~에 안심하다
    superb 뛰어난


    이런 e메일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후임자 소개다. 본인이 어디로 발령받았는지는 중요 포인트가 아니다. 그러므로 후임자가 우수한 인재라는 점을 알려야 한다. 후임자가 첫 출근하는 날짜, 인수인계 기간 등도 알려 업무에 지장 없을 것이란 점을 확실히 해 내부 직원들이나 거래 담당자에게 안도감을 주자.

    ● 첫 부분에 본인의 인사발령 언급하기

    As you may have heard, I have been transferred to the Boston head office.들으셨겠지만 저는 보스턴 본사로 전근을 갑니다.
    As you probably have heard, reshuffling is coming.들으셨겠지만 구조조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As you may have heard, I am coming back from maternity leave next week.들으셨겠지만 제가 다음 주에 출산휴가(maternity leave)에서 돌아옵니다.

    ● 기쁜 마음으로 후임자 소개하기

    I am pleased to leave my duties in the Seoul office in the capable hands of Mr. Dae-sung Park. 서울지사에서의 제 업무를 유능한 박대성 씨의 손에 맡기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We are pleased to introduce the new executives at our affiliate office.
    우리 계열사의 새로운 임원들을 소개하게 돼 기쁩니다.
    I am pleased to hand over my duties to newly elected CEO, Jerry Klein.새로 선출된 제리 클라인 최고경영자에게 제 업무를 맡기게 돼 기쁩니다.

    ●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불안해할 것이 없음을 밝히기

    You can rest assured that Mr. Park is capable of providing you with superb leadership.박 과장이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You can rest assured that those shipments will arrive on time.선적이 제시간에 도착할 것이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You can rest assured that we will finish the project on time and within the budget.프로젝트를 제시간에, 그리고 예산 내에 끝낼 것이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 인수인계 일정 알리기

    Mr. Park will be on duty beginning August 16th and I will stay on until August 31th to get him acquainted with the market here.박 과장은 8월16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며, 저는 그가 이곳 시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8월31일까지 서울지사에 남아 있을 겁니다.
    My successor, Mr. Kim will be arriving here on Monday, and I will work with him jointly for two months before leaving for Seoul.제 후임자인 김씨는 월요일에 도착합니다. 저는 서울을 떠나기 전 그와 2개월 동안 함께 일하게 됩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후임자 소개 e메일 예시를 하나 더 살펴보자.

    [Case 2]서울 본사로 전근하는 이수민 이사가 동료들에게 후임자를 소개한다.

    Dear All,
    As you may have heard, I have been moved to the Seoul head office. I am pleased to leave my responsibilities in the capable hands of Ms. Jinyong Kim.
    Ms. Kim has been working in our Ulsan office since 2000. She has broken the company’s sales record for three consecutive years. Her team has successfully introduced a new database system that improved our customer service significantly.
    You can be sure that Ms. Kim is capable of providing you with great support and expertise. Ms. Kim will be on duty from Augst 1st on, and I will stay here until August 15th to get her acquainted with her duties here.
    Let me know if you have any concerns or questions.
    Best regards, S. M. Lee


    안녕하세요.
    들으셨겠지만 저는 서울 본사로 전근을 갑니다. 제 업무를 유능한 김진영 부장의 손에 맡기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 부장은 2000년부터 울산 지점에서 근무했습니다. 과거 3년간 당사의 판매 기록을 계속 경신했고, 데이터베이스를 도입해 고객 서비스를 크게 개선했습니다.
    김 부장이 훌륭하게 업무 지원 및 전문지식을 제공할 것이니 안심하십시오. 김 부장은 8월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저는 그가 이곳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8월15일까지 남아 있을 겁니다. 궁금하거나 질문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이수민 드림

    “제 후임자 샌드라를 소개합니다”
    이지윤 EBS-FM 라디오 ‘운이 트이는 영어’ 진행자 jiyoon06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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