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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검사 기술 파키스탄 간다

  • 최영철 기자

유전자검사 기술 파키스탄 간다

유전자검사 기술 파키스탄 간다
한국의 첨단 유전자검사 기술이 가족, 친지를 잃고 슬픔에 잠긴 파키스탄 국민들을 돕는 데 쓰인다. 11월24일 대한의사협회 회의실에서는 파키스탄 대지진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에 지원될 유전자 검사키트 ‘삼진유진테스트(1000키트, 검사비 포함 5억원)’의 전달식이 삼진제약㈜과 유전자 검사기관 ㈜진뱅크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치러졌다.

행사에 참석한 삼진제약㈜ 이성우(사진) 대표이사는 “이번 지원이 가족들의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해 큰 상실감에 빠진 파키스탄 국민들의 마음을 덜어주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난 현재, 임시 매장한 시신들과 뒤늦게 발견된 시신들의 훼손이 심각해 정확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진에 따른 인명피해 집계가 늦어지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 대표는 현지에 파견된 의료 지원단으로부터 이 같은 상황을 확인하고 삼진제약㈜과 ㈜진뱅크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패치형 유전자 검사키트 ‘삼진유진테스트’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시신의 훼손이 워낙 심각해 기존 유전자검사법으로는 샘플 채취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병원에서 폐암, 당뇨, 치매 등 질병 관련 검사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유전자검사법은 기존의 혈액 추출형과 달리 피부세포를 추출하는 것으로 팔에 스티커를 붙였다 떼는 방식이라 훼손이 심한 시신에도 적용 가능하다.

이 대표는 “앞으로 유전자 샘플 채취 후 국내에서 유전자검사를 진행할 ㈜진뱅크 연구원들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의사협회는 현지에서 요청이 있으면 유전자 샘플을 채취하기 위한 인력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간동아 513호 (p99~99)

최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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