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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얼굴

쭉쭉빵빵 예쁜 남자들

쭉쭉빵빵 예쁜 남자들

쭉쭉빵빵 예쁜 남자들
언제 봐도 민망하고 쑥스러운,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사진입니다.

1988년 4월 대학 2학년 과(科) MT 때 여장남자 콘테스트가 열렸습니다. 장소는 남이섬의 민박집. 각자 준비해온 옷과 소품들로 잔뜩 멋을 냈는데 그럴싸하지 않습니까? 미끈한 다리와 빵빵한 가슴 등 여자라고 해도 전혀 손색없어 보입니다.

당시 누가 1등으로 뽑혔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여장한 사람이나 구경한 사람이나 모두 배꼽을 잡고 웃었던 기억은 생생합니다. 사진 속 얼굴 표정이 이를 잘 증명하고 있습니다.

MT 하면 대개가 왁자지껄한 술자리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때의 MT는 여장남자의 특별한 순서로 인해 어느 때보다 기억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사진 속 신한, 성만, 인식, 희수는 잘 지내고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아, 여장한 사람들 중 내가 누군지 알겠니? 나 찾아봐~라.



한운석/ 서울시 중구 을지로6가



주간동아 2005.07.19 494호 (p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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