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71

2005.02.01

달빛 아래 서성이다 外

  • 입력2005-01-26 17:31: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달빛 아래 서성이다 外

    달빛 아래 서성이다

    ●전시

    달빛 아래 서성이다/ 2월4일까지/ 천성명 개인전. 의지를 상실한 표정, 비정상적인 인체 비율, 회색 피부와 토끼 귀 등 웃기지만 전혀 웃기지 않는 자아의 모습을 통해 삶의 절망을 조소하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전시제목 ‘서성이다’는 작가의 유일한 의지다/ 갤러리 상/ 02-730-0030

    도그마티즘1-뼈들/ 2월5일까지/ 죽음을 연상시키는 뼈 무더기를 영상에 담은 조영아의 전시. 저예산 B급 영화 같은 느낌으로 현실에 대한 묵시론적 경고를 떠올리게 한다/ 아트스페이스휴/ 02-333-0955

    샤크+슈렉/ 2월6일까지/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샤크와 슈렉의 캐릭터 기획에서부터 제작 과정까지 3D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에듀케이션 전시/ 국민대 제로원 디자인센터/ 02-745-2490

    서양미술 400년전-푸생에서 마티스까지/ 4월3일까지/ 앵그르의 ‘샘’,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 등 푸생에서 마티스까지 서양미술의 대가 88명의 작품 119점을 보여주는 이벤트 전. 프랑스 렝스 미술관 소장품이 다수/ 예술의 전당/ 02-2113-3477



    달빛 아래 서성이다 外

    텐 미니츠

    ●영화

    공공의 적2/ 1월27일 개봉/ 설경구, 정준호/ 사학재단의 이사인 아버지와 형을 죽게 하고, 전 재산을 외국으로 빼돌리려던 나쁜 놈을 잡는 검사 이야기. 나쁜 놈과 공공의 적에 대한 강우석 식 정의.

    레모니 스니켓/ 1월27일 개봉/ 짐 캐리, 메릴 스트립/ 아동문학계의 인기작가 다니엘 핸들러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졸지에 부모를 잃은 삼남매가 유산을 노리는 먼 친척인 올라프 백작을 환상적으로 골탕 먹이는 이야기.

    말아톤/ 1월27일 개봉/ 조승우, 김미숙/ 자폐증으로 다섯 살 지능을 가진 스무 살 청년 초원과 그를 달리게 하려는 엄마 경숙의 갈등과 집념, 그리고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

    텐 미니츠/ 1월28일 개봉/ 마크 롱, 도미닉 웨스트 외 다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마이크 피기스, 이스트먼 자보, 장뤼크 고다르 등 ‘예술영화’로 악명 높은 대가들이 10분씩 나눠 만든, ‘10분’이란 시간에 대한 단편. 각 감독의 스타일을 솔직하게 볼 수 있다.

    달빛 아래 서성이다 外

    존 맥러플린의 '리멤버 샥티'

    ●음악·무용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1월27, 28일 오후 8시/ 벨기에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희곡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를 원작으로 한 창작 발레. 드뷔시가 작곡한 동명 오페라가 유명하다. 젊은 연인들의 사랑, 질투, 죽음을 그린 원작은 제2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린다. 안무가 조윤라는 주연들에게 튀튀(발레리나가 착용하는 스커트)대신 반바지를 입히는 등 파격적인 연출로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호암아트홀/ 02-2263-4680

    2005 스팅(STING) 내한공연/ 1월28, 29일/ 1996년 10월 내한공연 당시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전설의 팝 그룹 ‘스팅’이 다시 한국에 온다. 영화 ‘레옹’에 삽입된 ‘Shape of My Heart’를 비롯해 ‘Roxanne’ ‘Every Breath You Take’ 등 귀에 익은 명곡들을 부를 예정/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1588-9088

    존 맥러플린의 ‘리멤버 샥티’/ 2월1일 오후 8시/ 1970년대 최고의 재즈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날린 존 맥러플린은 기타 연주에 인도의 혼을 불어넣은 아티스트. 75년 인도의 음악인들과 함께 ‘샥티’를 결성한 뒤 어쿠스틱 기타와 바이올린, 퍼커션 등을 이용한 연주를 펼쳐왔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97년 인도 독립 50주년을 기념해 재결성한 ‘리멤버 샥티’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LG아트센터/ 02-2005-0114

    달빛 아래 서성이다 外

    부부사이의 작은 범죄

    ●연극

    아시테지 겨울연극제/ 1월30일까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아동극 축제.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커다란 책 속 이야기가 고슬고슬’, 극단 은세계의 ‘오필리어의 그림자극장’,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강아지똥’, 극단 매드사이언스의 ‘집에서는 따라하지 마세요’ 등 그동안 호평받아온 아동극 네 편이 릴레이 공연된다. 네 편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모듬관람권’이 인기다/ 대학로 게릴라극장/ 02-745-5862~3

    부부사이의 작은 범죄들/ 계속 공연/ 남편 쥘과 아내 리자는 서로를 경계하고 있다. 쥘은 2주일 전의 사고로 인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상태. 아내는 조심스럽게 남편의 기억을 되살릴 만한 얘기들을 꺼내지만 왠지 이상하다. 두 사람 모두 가면을 쓴 채 거짓을 말하고 있기 때문. 인기 MC 허수경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편을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재구성하려는 아내 리자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소극장 산울림/ 02-334-5915

    아이 러브 유/ 계속 공연/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103%를 기록하며 인기를 끈 로맨틱 뮤지컬 ‘아이 러브 유’가 연장 공연에 들어간다. 2월3일부터 초연 멤버 남경주, 정성화, 오나라에 최정원, 방주란, 문성혁, 선우 등이 가세해 열기를 이어갈 예정. 아기자기한 연출과 발랄한 사랑 이야기가 매력적인 ‘연애 뮤지컬’이다/ 연강홀/ 02-501-7888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