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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폭 투하는 번역 실수 때문? 外

日 원폭 투하는 번역 실수 때문? 外

미국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비행기 폭탄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56년 전 미국은 일본의 두 도시를 폭탄으로 사라지게 했다. 그런데 여기에 번역의 오해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이 있다.

1945년 포츠담회담에서 연합국은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 일본 천황은 그 요구를 수락하기 위해 내각의 지지를 얻고자 했다. 7월28일 일본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내각은 ‘모쿠사츠’정책을 따를 것이다”고 발표했다. 모쿠사츠란 단어에는 ‘무시하다’ 또는 ‘논평을 삼가다’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총리가 의도한 것은 후자였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의 동맹통신은 영문기사에서 이를 무시하다(ignore)로 번역하여 내보냈다.

이에 ‘뉴욕타임스’는 “일본이 최후 통첩을 무시하여 미 함대가 공격에 나선다”라는 기사를 실었다. 그 결과, 며칠 후 일본 히로시마에는 원자폭탄이 투하되었다. 물론 이 번역상의 실수가 원자폭탄 투하의 유일한 이유는 아니겠지만….

‘블록버스터’는 원래 폭탄 이름

미국의 비행기 폭탄 테러를 보면서 많은 사람은 할리우드 영화 그대로라 생각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빌딩 폭파, 비행기 납치 등을 소재로 삼은 미국 할리우드의 대규모 영화를 뜻하는 ‘블록버스터’가 원래 폭탄 이름이었다는 것이다.



블록버스터(Blockbuster)란 단어는 제2차 세계대전중 쓰인 영국제 폭탄의 이름이었다. 영국 공군은 4~5t짜리 폭탄을 독일 폭격에 사용했는데, 이 폭탄은 한 구역(block)을 송두리째 날릴(bust) 위력을 지녀 블록버스터라 했다. 이 단어가 영화계로 흘러 들어오면서 높은 흥행 성적을 올리기 위해 만든 대작을 일반적으로 블록버스터라 불렀다.

댐 폭파 전용 ‘물수제비 폭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은 독일 댐을 폭격하기 위해 노심초사하였다. 갖은 궁리를 한 끝에 영국 공군은 물수제비 효과를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폭탄을 만들었다. 길이 약 1.5m, 지름 1.2m의 원기둥 모양의 이 폭탄은, 발사 직전 전기모터를 작동시켜 분당 500회 속도로 회전시키면 폭탄이 수면에 닿아 돌처럼 물수제비를 뜨면서 날아가고, 조금씩 비행 거리가 줄어들면서 댐에 닿는다. 이 폭탄은 역회전하기 때문에 댐 벽을 따라 물 속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수심이 일정한 깊이에 달하면 수압으로 자동 기폭 장치가 작동해 폭발한 것이다.



주간동아 2001.09.27 303호 (p73~73)

  • < 자료 : 지적 쾌락의 세계 와우밸리(www.wowvalle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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