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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막 체험행사 연 ‘원두리 이장님’

  • < 황일도 기자 > shamora@donga.com

원두막 체험행사 연 ‘원두리 이장님’

원두막 체험행사 연 ‘원두리 이장님’
원두막 체험행사가 열리는 마을 이름이 하필이면 ‘원두리’다. 7월21일~8월19일까지 ‘원두막, 그 뭉게구름 같은 추억’이라는 농촌문화 체험행사를 여는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원두2리. 마을 토박이인 오성환 이장(50)은 “우연치고는 참 묘하다”며 기분 좋게 웃어 보인다.

행사 참가자들은 개울을 따라 지은 11동의 원두막에서 밤을 보내며 잊고 지낸 시골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아침이면 들녘에 나가 꼴을 베다 논두렁에서 새참도 먹어보고, 뜨거운 한낮에는 마을 앞산으로 산책할 수도 있다. 앞논에 지천으로 깔린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끓여 먹고 밤에는 선선한 공기에 잠을 깰지도 모르는 일.

원두리는 오래 전부터 오리를 이용한 유기농법을 사용하는 무공해 청정지역이다. 오이장은 “괜히 품만 들이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다가도 막상 일을 시작하니 제 일처럼 나서서 도와준 동네 이웃들이 가장 고맙다고 말한다.

손수 원두막을 짓고 일일이 싸리나무 발을 매달아가며 일을 벌여놓기는 했지만 성공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는 것이 오이장의 솔직한 심정. 참가비는 1박2일을 기준으로 1인당 2만∼3만 원선. 선착순으로 마감하며 초·중·고생 참가자는 ‘농촌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 받을 수도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잘 생긴 사람을 이장 삼을걸….” 카메라 앞에 서서 자꾸만 수줍어하는 ‘원두막 이장님’의 사람 좋은 웃음은, 에어컨과 수세식 화장실을 포기하고 농촌 체험을 선택하는 사람이 여름 휴가 동안 받을 또 하나의 보너스다. 문의 : 02-2253-0815.



주간동아 2001.08.02 295호 (p97~97)

< 황일도 기자 > shamo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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