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42

2000.07.13

마늘먹어 더운 몸 얼음골서 식혀볼까

  • 입력2005-07-20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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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늘먹어 더운 몸 얼음골서 식혀볼까
    의성은 화산지대인 금성산 자락을 따라 마늘농사가 풍작을 이루고 게르마늄 온천수가 솟아나는 아름답고 풍요로운 고장.

    | 의성 5일장 | 홍화 작약 마늘의 명산지

    의성읍 도동리에서 열리는 의성 5일장(2, 7일)을 들러보면 흥겨운 장터 구경과 함께 품질 좋기로 유명한 의성 마늘과 홍화 및 작약 등의 약재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마늘을 생것으로 먹으면 화를 잘 내게 되지만, 동시에 몸이 뜨거워진다. 그리고 마늘을 삶아서 먹으면 음심(淫心)이 생긴다’고 한다. 이는 신경흥분작용으로 인한 성욕 증진을 의미하는 것. 의성 마늘은 향기가 진하고 마늘의 유효 성분이 강해 스태미너를 증진시키며 피로 회복 및 혈액 순환에 특히 좋고 냉증과 불면증에도 효험이 있다고. 홍화 재배 최적지로 꼽히는 의성의 토종 홍화는 유황을 뿌려 유기농법으로 재배해 약효가 특히 뛰어나다. 잎 둘레에 뾰족한 가시가 돋친 토종 홍화는 골다공증 예방과 퇴행성 관절염 및 골수염, 그리고 뼈가 약한 경우나 골절된 뼈가 오래 접골되지 않을 때 특효를 발휘한다고.

    가볼 만한 곳 | 의성 빙계계곡 | 삼복 더위에 얼음이 어는 피서지의 명소



    춘산면과 가음면의 경계에 있는 빙계계곡은 삼복더위에 얼음이 얼고 엄동설한에 더운 김이 무럭무럭 오르는 신비의 장소. 용추, 물레방아, 풍혈, 어진바위, 빙혈, 부처막,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 등의 빙계 8경이 유명하다.

    기타 주변 관광지

    옥산 금봉지, 낙정나루터, 사촌가로숲, 탑산온천, 옥산 금봉지 자연휴양림, 수정사, 공룡발자국화석, 산운 대감마을, 탑리 오층석탑, 금성산, 문익점 면작기념비, 비봉산

    문의:054-834-0301

    | 밀양 얼음골 | 수천개 바위틈마다 얼음 줄기

    경남 산내면 남명리 얼음골(천연기념물 제224호)은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MBC 드라마 ‘허준’ 덕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더욱 잦아졌다. 드라마의 주인공 허준이 위암에 걸려 숨진 스승 유의태의 시신을 해부한 장소로 알려진 것. 얼음골은 보통 4월부터 수천개의 바위틈에 얼음이 얼기 시작한 뒤 삼복더위인 8월까지 결빙상태가 유지되는 신비한 자연현상을 보여 관광명소로 각광받아 왔다.

    얼음골에서 왼쪽으로 접어들면 가마불폭포가 비경을 드러낸다. 얼음골 인근의 호박소도 가볼 만한 곳. 길이 10m쯤의 와폭인 구연폭포 아래에 흡사 절구통 같은 못이 움푹 파였다. 여기서의 호박소는 먹는 호박이 아니라 확(절구 아가리로부터 밑바닥까지의 구멍)의 경상도 사투리다. 호박소는 옛날에 주민들이 깊이를 재려고 돌을 매단 명주실을 한 타래나 풀었지만 바닥에 닿지 않았다는 전설이 있다. 8월 중 허준 동의제향, 생약 전시, 한방진료 등의 ‘얼음골 동의제’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기타 주변 관광지

    표충사, 용두연 유원지, 긴늪숲 유원지, 단군봉안전.

    문의: 055-354-0101, 351-2280(밀양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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