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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회장에 진옥동 추천 배경은?

최대 실적으로 경영능력 검증… 일각 ‘교체 기류 강한 대통령실 의중 선(先)반영’ 분석

  • 강현숙 기자 life77@donga.com

신한금융 차기 회장에 진옥동 추천 배경은?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천된 진옥동 신한은행장. [신한은행 제공]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천된 진옥동 신한은행장. [신한은행 제공]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천된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탁월한 경영 실적을 낸 일본통이다. 2019년 신한은행장에 취임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2조5925억 원을 기록해 KB국민은행을 제치고 4년 만에 신한은행을 ‘리딩뱅크’ 지위에 올렸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전체 사외이사 투표 결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진 행장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성재호 회추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진옥동 후보는 SBJ 법인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식견을 쌓아왔으며 지난 4년간 은행장으로서 경영능력을 충분히 검증받은 바 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회추위가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절차적 독립성을 바탕으로 심의한 결과”라고 외압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당초 3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던 조용병 현 회장은 회추위 면접 발표 직후 용퇴 의사를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조 회장은 전임 한동우 회장이 본인에게 자리를 물려줬던 것처럼 세대교체와 신한의 미래를 고려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의 전격적인 사퇴와 진 행장의 회장 후보 추천에 대해 금융권 일각에서는 독립성이 강한 신한금융 이사회가 교체 기류가 강한 용산 대통령실의 분위기를 먼저 읽고 외부 인사 기용이 거론되기 전에 진 행장에게 회장을 넘기면서 교체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전북 임실 출신의 고졸 신화 쓴 일본통

1961년 전북 임실 출신인 진 행장은 1980년 덕수상고 3학년 때 IBK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6년 뒤인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은행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1993년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일본 오사카지점 차장으로 발령받아 일본에서 경력을 쌓았고, 2002년 귀국해 여신심사부 부부장 겸 시사역 등을 거친 뒤 2008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지점장을 맡았다.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인 SBJ은행이 2009년 일본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SH캐피탈 사장, 2015년 SBJ은행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하며 SBJ은행의 고속성장을 주도한 ‘일본통’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인연으로 신한금융 지분 15~20%를 보유한 재일교포 주주들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 일군 성과를 바탕으로 진 행장은 2017년 1월 신한은행 부행장, 같은 해 3월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에 발탁되면서 고위 경영자의 길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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