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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마라너가 헤드폰 썼네!” 스왜그 넘치는 반려견 사진

윌리엄 웨그먼 ‘BEING HUMAN 비잉 휴먼’展

  •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바이마라너가 헤드폰 썼네!” 스왜그 넘치는 반려견 사진

7월 8일~9월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윌리엄 웨그먼의 ‘BEING
HUMAN 비잉 휴먼’展이 열린다. [동아DB]

7월 8일~9월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윌리엄 웨그먼의 ‘BEING HUMAN 비잉 휴먼’展이 열린다. [동아DB]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 예술 활동에 목마른 사람들이 전시장을 찾기 시작하면서 유명 전시장은 연일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의 ‘피카소전’,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시소 서촌의 ‘요시고 사진전’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의 ‘라이프 사진전: 더 라스트 프린트’이 그 주인공. 최근 전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요시고 사진전’ ‘라이프 사진전: 더 라스트 프린트’ ‘The 비틀즈 by 로버트 휘태커’처럼 사진 전시가 인기를 모은다는 것이다. 그 바통을 7월 8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픈하는 윌리엄 웨그먼의 ‘BEING HUMAN 비잉 휴먼’전이 이어받는다.

웨그먼은 사진, 회화, 드로잉, 설치, 조각, 퍼포먼스, 비디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다. 그의 폭넓은 작품 영역 가운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것은 반려견 바이마라너를 의인화해 세상을 풍자한 사진 작품이다. 패션잡지 ‘보그’를 통해 샤넬, 디올, 입생로랑, 마크제이콥스, 막스마라 등 유명 패션하우스와 바이마라너 컬래버레이션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힐링 선사하는 반려견의 변신

여유롭지만 지루할 것 같은 부자의 삶을 이중적으로 표현한 작품 ‘캐주얼’. [동아DB]

여유롭지만 지루할 것 같은 부자의 삶을 이중적으로 표현한 작품 ‘캐주얼’. [동아DB]

‘BEING HUMAN 비잉 휴먼’전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한 반려견 바이마라너를 통해 사회를 풍자한 사진전이다. 젠더, 가족관계, 페미니즘, 일상의 아이러니 등을 주제로 다양하게 연출된 바이마라너는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친 것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웨그먼은 이번 전시를 위해 크기 61×51㎝, 무게 106㎏의 대형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사용했다. 즉석에서 인화되는 카메라는 후(後)보정이 불가능해 촬영 때마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 전시 작품 모두가 에디션(넘버링) 사진 작품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전시는 ‘우리 같은 사람들’ ‘가면무도회’ ‘입체파’ ‘환각’ ‘색채면’ ‘보그’ ‘누드’ 등 9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우리 같은 사람들’ 섹션에서는 용접공, 농장 소년, 보안관, 성직자에 이르기까지 사회 여러 계층의 모습으로 변신한 반려견을 만날 수 있다. ‘가면무도회’ 섹션에서 바이마라너는 화려하게 치장하고 무도회를 즐긴다. ‘입체파’ 섹션에서는 정육면체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환각’ 섹션에서는 반으로 나뉜 개의 모습과 어둠 속에서 보이는 개의 혼령을 만날 수 있다. 섹션마다 웨그먼 특유의 유니크한 풍자가 담겨 있어 작품을 찬찬히 관람하다 보면 절로 웃음이 나고 힐링도 된다.





주간동아 1297호 (p64~64)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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