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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화국 TV를 누가 보네, 고저 중국 DVD알이 재밌지”
디지털 기기와 플랫폼은 북 주민들이 세상 읽는 ‘열린 창’ 혹은 첨병 구실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198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마르티아 센(79)은 기근과 관련한 기념비적 연구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언론 자유를 보장한 곳에서는 기아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논증했다. 북한은 1990년대 대(大)기근을 겪었다. 센이 증명한 대로라면, 북한에서 김정일 독재가 없었으면 기근도 없었을 것이다.

루터의 종교개혁이 책이라는 플랫폼을 양산한 구텐베르크의 활판인쇄기에 빚을 졌듯, 미디어 확산은 민주주의로의 이행을 촉진한다. 북아프리카, 중동에서 격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민주화 혁명이 가까운 예.

북한에서 TGIF(Twitter, Google, i-Phone, Facebook) 환경을 기대하는 건 아득해 보이지만 북한 사회 역시 디지털 기기로 출렁인다. 외부 정보, 외국 문화를 획득하는 다양한 플랫폼에 담긴 콘텐츠가 16세기 루터의 독일어 성경처럼 사람의 마음을 간질인다.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만 보는 사람은 북한에서도 문화지체(文化遲滯, cultural lag)자로 취급받는다. 북한 사람은 신문, 방송이 전하지 않는 나라 밖 세상을 어떤 플랫폼을 통해 들여다볼까. 정보당국이 파악한 북한 디지털 기기 사용 실태를 토대로 북한의 사회상을 살펴본다.

북한 시장에서 디지털 기기는 내놓고 파는 공개 판매 제품과 숨겨놓고 파는 비공개 판매 제품으로 나뉜다. 철물점 같은 곳에서 비공개 제품을 판매한다. 공개 판매 제품으로는 ‘국영상점에서 파는 DVD플레이어’ ‘라디오 기능이 없는 디지털 녹음기’가 있다. 몰래 판매하는 제품은 MP3, MP4(한국에서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한때 인기를 끈 PMP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사진기, 외국산 DVD플레이어, 노트텔, GPS, 손전화기, 영상대화기, PC(데스크톱, 노트북) 등이다.

비공개 판매 제품은 은밀히 거래된다.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상인에게 “○○ 있느냐”고 물으면 상인이 “있다” 혹은 “없다”고 답한다. 제품이 있는 경우 상인과 소비자가 가격을 흥정한 뒤 물건을 쌓아놓은 가정집으로 함께 이동해 직접 물건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형식이다.

디지털 음원을 재생하는 MP3는 중국산, 한국산, 일본산이 북한 시장에서 유통된다. 액정 화면이 있는 제품이 없는 것보다 비싸다. 주요 구매자는 대학생. 중고생과 30~40대도 사간다. MP3에 넣어 다니는 음원은 북한 음악이 압도적으로 많다. 북한 영화 및 드라마 삽입곡, 계몽기 가요(김일성 우상화가 본격화하기 이전의 대중가요를 가리키는 말)가 인기다.

외부 소식 모르면 ‘문화지체자’

대학 측은 학생이 소유한 MP3에 담긴 콘텐츠를 불시에 검사한다. 한국 혹은 서구 노래 음원을 발견하면 해당 파일을 삭제하고 MP3는 돌려준다고 한다. 양희은이 부른 ‘아침이슬’은 듣는 것이 허용된 적 있으나 현재는 통제한다. 북한 대학생은 학교 혹은 사진관에서 디지털 음원을 MP3로 내려받는다. 디지털 카메라를 취급하는 사진관(인화소 기능도 한다)은 PC를 보유해 디지털 정보 저장 및 유통 센터 구실을 한다. 북한에서는 언제쯤 ‘나는 꼼수다’ 같은 인기 MP3 음원이 등장할까.

북한은 디지털카메라를 수자식 사진기 혹은 디지털 사진기라고 부른다. 메모리 카드는 기가라고 부르거나 사진 카드, 사진기 카드라고 칭한다. 필름을 현상하는 업소와 JPG 파일을 인화하는 업소 수의 비율이 어림잡아 1대 10이라고 한다. 북한에서도 필름카메라가 소멸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북한에서 팔리는 카메라는 대부분 중국산. 삼성 제품도 이따금 시장에 나온다. 100~200달러 제품이 주류지만 500달러 넘는 카메라도 거래한다.

USB는 북한당국이 엄격히 통제하는 디지털 기기다. 북한 장마당에서는 4GB 용량 제품이 주류를 이룬다. USB는 이동식 저장장치라는 점에서 검열로부터 자유롭다. 당국이 허락하지 않은 영상물을 볼 때 요긴하다. 북한 사람이 동영상 구동 기기에 USB를 삽입해 시청하는 것은 주로 중화권 영화다.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면 확산 첨병 노릇을 하게 마련인 포르노그래피도 인기다. 한국 드라마, 영화를 보는 데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한다. 109상무에게 적발되면 처벌을 면하기 어려워서다. 109상무는 보위부, 검찰소, 보안서, 당 기관 합동 조직. USB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사용하는 물건이라고 한다. 일부 학생은 USB를 학습 보조기구로 사용한다. 영어를 익히는 데 도움을 주는 음원을 저장해 공부하는 학생도 있다.

장마당에서 판매하는 MP4는 사진, 동영상을 감상하는 기기다. 판매가는 80~200달러 선. 북한에서 유통되는 MP4는 대부분 중국산이다. 고장 나면 수리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게 문제. MP4는 USB와 달리 돈 있는 사람만 사용하는 기기였으나 최근엔 인기가 떨어졌다고 한다.

북한 사람들은 DVD플레이어를 DVD라고 부른다. 북한 사람이 DVD라고 말하면 저장장치가 아닌 플레이어를 가리키는 것이다. CD플레이어와 DVD플레이어의 공식 명칭은 CD록화기, DVD록화기. CD와 DVD는 각각 CD알, DVD알이라고 칭한다. 알판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북한에서 주로 팔리는 DVD플레이어는 엄밀히 말하면 EVD플레이어다. EVD는 중국이 DVD에 맞서 만든 영상압축기술 표준이다. 중국 기업은 2008년부터 EVD플레이어만 생산한다.

DVD에 담긴 콘텐츠는 EVD플레이어에서도 구동할 수 있지만 EVD는 DVD플레이어에서 돌아가지 않는다. 장마당에서 EVD플레이어는 30달러가량에 팔린다. 북한 하나전자에서 만든 DVD플레이어는 중국산보다 비싸다. CD플레이어는 북한에서 중고품만 거래된다. 중국산 EVD플레이어는 사용 수명이 1000~2000시간으로 짧은데도 하나전자 제품보다 인기다. 가격이 40%가량 저렴한 데다 USB를 삽입할 수 있어서다.

USB 연결 기능을 탑재한 EVD플레이어는 2007년부터 북한에 유입됐다고 한다. 도시에서는 대부분의 주민이 DVD·EVD플레이어를 갖고 있는데 함경북도 청진시의 경우 EVD·DVD플레이어 보급률이 90%에 달할 정도다. 그런데 사람들은 북한 TV 방송 콘텐츠를 재미없고 지루하며 답답하게 여긴다고 한다.

북한은 전기 공급이 원활치 않다. 평양은 사정이 다르지만 지방으로 가면 권력기관이나 공장을 빼고 제한 송전이 이뤄진다. 궁즉통(窮則通)이라고 했다. 북한 사람은 DVD를 보고자 배터리를 이용한다. 중국 기업이 배터리를 이용할 수 있게끔 EVD플레이어를 설계해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더라도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DVD플레이어를 개조해 비슷한 기능을 갖게 해주는 수리공도 등장했다.

전원 공급 장치로는 자동차용 배터리를 주로 사용한다. 중국산 배터리와 북한산인 대동강밧데리를 쓴다. 왕따전지라는 이름의 북한산 소용량 배터리도 있다. 북한산 배터리가 중국산보다 수명이 길어 더 비싸다고 한다. 왕따전지로는 2시간가량 영상물을 볼 수 있으며 자동차 배터리로는 10시간가량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시청 검열의 저승사자 ‘109상무’

2011년 12월 27일 북한과 40km 떨어진 중국 지린성 허룽시(和龍市) 거리에 중국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차량이 서 있다. 우리 돈 5만~6만 원이면 중국 휴대전화를 살 수 있으며, 이곳에서 북한 무산시에 있는 사람과 통화 가능하다. 현지 소식통들은 무산시에서만 수천 대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배터리 충전은 전기 공급이 원활한 공공기관, 기업소, 자동차 수리공장에서 한다. 물론 충전 비용을 내야 한다. 배터리를 충전해주는 일을 하는 사람은 돈을 많이 번다고 한다. 북한 TV 규격은 7촉(A4 절반 크기), 10촉, 12촉 14촉 등이다. 14촉 컬러TV는 전기 소비량이 많아 왕따전지로는 볼 수 없다. 대부분의 북한 사람이 EVD·DVD플레이어를 이용해 매일 2시간가량 영상물을 시청한다고 한다.

109상무는 EVD·DVD플레이어 시청 검열도 한다. 한국 방송 뉴스나 드라마 등 북한당국이 불온하다고 여기는 동영상을 시청하다 적발되면 교화소나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기도 한다. 109상무의 단속 노하우가 상당한데 그들에게 뇌물을 주고 처벌을 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109상무의 검열 소식이 전해지면 집에 있는 알판을 모두 박살내는 게 좋다는 말도 나돈다.

EVD플레이어가 외국 문화 및 소식을 알리는 도구로 이용되자 북한당국은 2009년부터 EVD플레이어와 관련한 검열을 강화했다. 이 같은 통제에 맞서 나온 제품이 노트텔이다. 노트텔은 중국산 디지털 기기로, 2009년 말 북한 시장에 등장해 최근엔 돈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7촉부터 시작하고 생김새는 노트북을 닮았다. CD, DVD를 넣을 수 있으며 USB도 꽂을 수 있다. 기기 크기가 작아 잠자리에서도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는 데다, 소형 건전지나 배터리로 가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값이 비싸다. 700~1000달러에 거래된다.

장마당에 들어가면 초입에 CD알, DVD알을 판매하는 좌판이 늘어서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드러내놓고 파는 콘텐츠는 북한당국이 허락한 것으로, 본판이라고 부른다. 본판은 값이 비싼 데다 재미가 없어 수요가 적다고 한다. 은밀히 판매하는 콘텐츠는 상인이 제목을 죽 적어놓은 종이를 소비자가 보고 내용을 파악한 뒤 CD알, DVD알을 골라서 산다. 영화는 중국, 러시아, 인도, 홍콩, 미국, 한국 작품 순서로 인기가 있으며 북한에 한류 열풍이 분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한다. DVD알에는 영상물이 한 편만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최고 13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담긴다.

데스크톱과 노트북 역시 시장에서 비공개로 판매한다. 중국산 중고 데스크톱은 70달러에 팔리고, 신제품은 1000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노트북은 300~2000달러에 시세가 형성됐다. 컴퓨터는 학생이 있는 집에서 주로 산다. 109상무는 집을 돌며 하드디스크 검열도 한다. PC 로그 기록, 프로그램 사용 내용을 살핀다. 당국에 등록지 않고 컴퓨터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PC를 압수한다. 북한 소학교, 중학교에는 한 학교에 5대가량 컴퓨터가 있다고 한다(평양을 제외한 도시 기준). 예전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컴퓨터 사용법을 배웠는데 2009년부터 소학교에서도 영어, 컴퓨터를 가르친다.

북한에서 전화를 놓은 집은 부유층이다. 도시 기준으로 10집 중 2~3집이 전화를 보유했다고 한다. 북한 유선전화는 번호를 누르고 곧바로 통화하는 자동교환 방식이다.

기득권 집단이 거주하는 평양을 중심으로 휴대전화 가입자도 늘고 있다.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하는 오라스콤텔레콤(이집트를 기반으로 하는 다국적 기업)은 북한 휴대전화 공식 보급 대수가 80만 대(2011년 9월 말 기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평양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휴대전화 가격은 단말기와 가입비를 합쳐 250달러에 달한다. 분당 통화요금은 1달러 선이다. 오라스콤텔레콤과 북한 체신성이 합작한 이동통신사업자 명칭은 고려링크. 평양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결코 어색한 일이 아니다. 북한 휴대전화는 통화도구일 뿐 외국 문화, 외부 정보를 퍼뜨리는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은 아직 갖추지 못했다. 북한에서도 휴대전화를 휴대폰이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손전화라는 표현도 썼는데 휴대폰이라는 단어가 정착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인 상당수가 북한에 거주하는 친지와 수시로 통화한다. 비기득권층 주민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평양의 그것과는 다른 비공식 전화다. 중국 휴대전화가 북·중 국경에 이웃한 북한 지역에서 터지는 덕분에 탈북인과 북한 공민의 통화가 가능한 것이다. 중국 휴대전화를 보유한 북한 사람들은 중국 통신회사 기지국을 통해 북한 혹은 다른 나라 사람과 통화한다. 밀무역하는 사람에게 휴대전화는 필수품이다. 사람들은 중국 쪽 지인, 상인을 통해 휴대전화를 구입한다. 중국 이동통신회사가 국경지역에 기지국을 늘려 통화 품질도 우수하다. 북한당국이 휴대전화 사용자는 자수하라, 잡힌 자는 엄벌한다고 엄포를 놓았음에도 중국산 휴대전화는 여전히 인기다. 휴대전화 사용을 막고자 전파 교란을 시도한 적도 있으나 중국에서까지 불통 현상이 일어나 포기해야 했다. 최근엔 북한 전파 기술자들이 최신형 휴대전화 전파탐지 장치로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손길이 닿지 않는 대부분의 변경 지역에선 중국 휴대전화가 유용하다. 국경 지역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원천 봉쇄하기란 불가능하다. 상당수 탈북인은 북한의 친지와 전화로 통화할 뿐 아니라 중국을 거쳐 송금도 한다. 국경경비대, 보위부, 보안서 관료에게 이 돈의 일부가 흘러들어간다. 북·중 무역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가 북한의 경제난을 덜고 있다. 밀무역에 공생해 먹고사는 관료 또한 적지 않다. 단속하는 사람조차 휴대전화를 막으면 먹고살 길이 막막해지는 것이다.

당국이 선전, 선동하는 것과 다른 세상을 들여다보는 도구로 기능하는 디지털 플랫폼은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3대 세습이 이뤄졌다. 리더십 변화는 크든 작든 변화를 일으키게 마련이다. 한국 사회에서 주로 논박하는 북한의 미래는 정치 공학을 근거로 한 것이다. 경제학은 정치 공학과는 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소련 공산당은 계획 경제가 붕괴하면서 무너졌다. 중국은 공산당 1당 독재를 유지하면서 시장경제를 받아들여 독특한 발전 노선을 걷고 있다.

북한의 미래 세 갈래의 길

북한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까. 경제학이 내놓는 북한의 미래는 크게 세 갈래다. ①북한 불변화 가설 ②북한 시장화 가설 ③북한 계획경제 정상화 가설이 그것. ①은 북한은 경제 시스템을 결코 바꾸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소련식으로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북한 불변화 가설이 옳다면 북한에 경제 지원을 하는 것은 무너질 체제에 산소 호흡기를 달아주는 것이므로 잘못이다. ①은 대북 강경론자의 시각을 지지한다.

②는 북한이 중국과 비슷한 형태로 변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북한 시장화 가설에 따르면 지원, 경협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촉진하는 것이 한국에 득이며, 북한 경제가 중국에 예속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렇듯 ②는 대북 포용론자의 견해를 옹호한다.

③은 북한이 계획경제를 정상화해 독특한 경제 시스템과 정치 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현재 북한식 사회주의 계획경제는 시장에 기생해 연명하고 있다. 북한 시장은 중국 공산품이 점령했다. 롯데 초코파이, 오뚜기 식초는 없어서 못 팔 만큼 인기다. ‘시장’을 막으면 ‘계획’이 돌아가지 않는다. 또한 중국의 지원 및 북·중 경협으로 경제에 숨통이 트이면서 먹는 문제에 대한 부담도 덜고 있다. 북한 지도부는 세계 흐름에 지체(遲滯)하고 있으나 사람들은 의미 있는 속도로 나라 밖 세상을 따라잡고 있다. 디지털 기기, 플랫폼은 잔잔한 호수에 떼로 뿌려진, 일파만파(一波萬波)를 일으키는 돌덩이가 아닐까. 북한이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데 첨병 구실을 하지 않을까. “민주주의 확립은 굶주리는 사람을 없애는 가장 빠른 수단”이라고 센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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