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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힐스 심술 이겨내면 24억여 원 거머쥔다

117회 US오픈의 모든 것

에린힐스 심술 이겨내면 24억여 원 거머쥔다

US오픈은 올해 117회(6월 16~19일)다. 첫 대회는 1895년 열렸다. 제1, 2차 세계대전 기간 6차례 열리지 못했다. 디오픈(브리티시오픈·1860년)보다 역사는 짧지만 미국 골프의 자존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회다.

올해 대회 개최지는 미국 중북부 위스콘신 주 밀워키 인근에 위치한 에린힐스골프클럽(GC)으로, 파72에 7741야드(약 7078m)의 코스다. 파5홀 4개는 600야드(약 548m), 파4홀 4개는 500야드가 넘는다. 참고로 역대 US오픈에서 가장 긴 파3홀은 2007년 오크몬트컨트리클럽(CC)에서 열렸던 대회 4라운드 8번 홀로 300야드, 파4홀은 2015년 체임버스베이 대회 2라운드 13번 홀로 551야드, 파5홀은 지난해 오크몬트 대회 1라운드 12번 홀로 684야드였다.

전반적인 코스 분위기는 디오픈의 링크스 코스와 흡사하다. 대평원에 조성된 코스로, 페어웨이가 울퉁불퉁하고 홀 주변에는 키 큰 나무가 없다. 링크스처럼 날씨가 돌변하지는 않지만 바람을 막아줄 만한 것이 하나도 없으므로 일단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무시할 수 없다.

일반인도 예약하면 칠 수 있다. 그린피는 280달러(약 30만 원). 카트 진입이 안 돼 오로지 걸어야만 하고 하우스 캐디를 동반해야 한다. 캐디피는 55달러(약 6만2000원)로 나와 있지만 이와 별도로 사례금을 줘야 한다. 서비스 질에 따라 달라지는데 최소 65달러 이상 줘야 한다고 한다. 공이 홀을 벗어나면 갈대 등 잡풀이 무성한 곳으로 빠지기 때문에 포어캐디(앞에서 공 떨어지는 것을 봐주는 캐디)를 권장하는데, 이 역시 팀당 200달러 이상 지급해야 한다.

이곳에서 US오픈이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와 US아마추어 등 2개 대회가 열린 적이 있다.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벌어지는 2008년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에서는 한국계인 티퍼니 조가 킴벌리 김을 6홀 차로 꺾고 우승했다.

US오픈은 대회명답게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에게 출전 문호가 개방돼 있다. 다만 아마추어는 USGA의 공인 핸디캡이 1.4를 넘으면 안 된다. 결국 투어 프로를 능가하는 실력의 소유자나 출전 신청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 대회는 모두 9485명이 신청했다. 이는 역대 5번째로 많다. 최다 신청은 2014년 대회로 1만127명이었다. 이들은 먼저 전국 118곳에서 열리는 로컬 퀄리파잉(18홀 스트로크 플레이)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영국과 일본을 포함해 12곳에서 열리는 섹셔널 퀄리파잉(36홀 스트로크 플레이)을 뚫어야 US오픈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프로라도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선수는 섹셔널 퀄리파잉부터 나가야 한다. 본선 무대에는 모두 156명이 출전한다.

올해 대회 총상금은 1200만 달러(약 135억 원)로 지난해보다 200만 달러가 인상됐다. 이에 따라 우승 상금도 지난해 180만 달러에서 216만 달러(약 24억2700만 원)로 증액됐다. 이는 메이저 골프대회 가운데 최고다. 1회 대회에서 우승했던 호러스 로린스는 150달러를 받았다.

US오픈 최다 우승은 윌리 앤더슨(1901, 03, 04, 05), 아마추어였던 밥 존스(1923, 26, 29, 30), 벤 호건(1948, 50, 51, 53), 잭 니클라우스(1962, 67, 72, 80)가 공동 보유하고 있는 4승이다. 같은 해 마스터스에 이어 US오픈까지 우승한 선수는 모두 6명으로, 가장 최근에는 2015년 조던 스피스가 기록했다.

순은으로 제작된 US오픈 우승 트로피는 디 오픈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처럼 별도 이름이 없다. 그냥 챔피언십 트로피다. 1회 때 만든 순은 트로피는 계속해서 챔피언들이 보관해왔다. 1946년 화재로 소실되자 복제품을 만들었다. 하지만 86년 USGA는 이 트로피를 뉴저지 주 골프박물관에 모셔두고 또 다른 복제품을 만들어 매년 챔피언에게 증정하고 있다. 우승자에게는 US오픈 10년 출전권, 다른 메이저 대회 5년 출전권, 그리고 PGA투어 5년 시드 등 푸짐한 혜택을 준다.

에린힐스 심술 이겨내면 24억여 원 거머쥔다

올해 US오픈이 열리는 미국 위스콘신 주 에린힐스골프클럽.[뉴시스]




입력 2017-06-19 11:14:42

  • 이사부 골프 칼럼니스트 saboo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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