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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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의 문학 읽기 外

  • 입력2005-02-15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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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토대로 제작된 18편의 영화가 실려 있다. 영화 뮤지컬 연극 등 장르를 불문하고 대성공을 거둔 마누엘 푸익의 소설 ‘거미여인의 키스’, 보르헤스의 ‘배신자와 영웅의 논고’를 원작으로 만든 베르톨루치 감독의 ‘거미의 계략’, 우리나라 관객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알폰소 아라우 감독의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이 부인인 라우라 에스키벨의 소설로 만든 영화라는 것 등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라틴아메리카 사회와 문화를 영화를 통해 소개한 책이다. 송병선 지음/ 책이있는마을 펴냄/ 276쪽/ 1만3000원

    세계 최고의 우리 문화유산

    저자의 ‘현대과학으로 다시 보는 한국의 유산 21가지’의 후편 격인 책이다. 고인돌, 비파형 동검, 개마무사(철기문화의 상징인 말 탄 무사), 대동강 고대문명, 유체역학의 진수인 포석정 등 동시대의 세계 수준과 비교해 ‘세계 최고 혹은 최고 수준’이라 평가받을 만한 한국의 유산 열아홉 가지를 선별했다. 이종호 지음/ 컬처라인 펴냄/ 336쪽/ 1만3000원

    증기기관차 미카

    손자의 손에 이끌려 철도박물관에 간 ‘나’는 34년 전 직접 몰던 증기기관차 미카를 발견한다. 1967년 8월31일을 마지막으로 디젤 기관차에 철마 자리를 물려준 뒤 자취를 감춘 미카. 그 미카가 내게 말을 건네면서 나는 시간여행을 시작한다. 시인 안도현씨가 ‘연어’ ‘관계’ ‘짜장면’에 이어 쓴 어른을 위한 동화. 안도현 지음/ 최성환 그림/ 문학동네 펴냄/ 128쪽/ 6800원



    i-모드사건

    일본에 무선인터넷 돌풍을 일으킨 NTT도코모사의 i-모드. 서비스 시작 두 달 만에 가입자 2000만명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 뒤에는 ‘i-모드의 어머니’ 마쓰나가 마리가 있었다. ‘리크루트’지 편집장 출신으로 컴맹이었던 마리가 42세에 도코모로부터 ‘이상한’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소비자의 입장’ ‘아마추어의 시각’을 견지하며 i-모드를 성공시키기까지의 숨은 이야기. 마쓰나가 마리 지음/ 이상욱 옮김/ 김영사 펴냄/ 190쪽/ 7900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역사기행

    우리에게는 중동분쟁의 중심지로 알려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문화유산 답사기다. UN 등 국제기구와 이스라엘 주재 일본대사관에서 근무했던 저자가 중동지역을 샅샅이 둘러본 경험을 녹여 ‘세상에 알려진 것’ 대신 ‘자신이 느낀 것’을 중심으로 서술한 점이 특징이다. 1부 약속의 땅 가나안, 2부 분노의 땅 팔레스타인, 3부 기적의 땅 갈릴리로 나뉘어 있으며 164장의 도판이 수록돼 있다. 오가와 히데키 지음/ 이종석 옮김/ 다빈치 펴냄/ 304쪽/ 1만5000원

    1968 희망의 시절, 분노의 나날

    1968년 세계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군부정권을 몰락시킨 파키스탄 학생들, 징병 소집장을 태운 미국과 유럽의 청년들, 바리케이드에서 해방감을 맛본 파리의 학생들. 월러스틴은 저서 ‘반체제 운동’에서 “이제껏 세계혁명은 단 둘뿐이었다. 1848년에 그리고 1968년에”라고 했다. 6·8혁명의 중심에 있던 저자는 당사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30여 년 전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밝히고 있다. 타리크 알리·수잔 왓킨스 지음/ 안찬수·강정석 옮김/ 삼인 펴냄/ 376쪽/ 1만3000원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투자라는 ‘지적모험’을 즐겼던 유럽 제일의 투자자 코스톨라니가 들려주는 돈과 투자, 그리고 인생의 황금률. 1906년 헝가리 출생인 코스톨라니는 20대에 투자를 시작해 독일 증권거래 시장의 우상이 됐다. 99년 9월 93세로 눈을 감기까지 13권의 저서를 남겼고 이 책은 그의 유작. 저자는 논리가 통하지 않는 주식시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대신 유머가 넘치는 조언으로도 유명하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김재경 옮김/ 미래의 창 펴냄/ 276쪽/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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