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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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가지 않고 글로벌大 ‘14학번’

인천 송도국제도시 외국 명문대 공동 캠퍼스 신입생 모집 중

  • 권도희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홍보팀 과장 dhkwon@sguf.org

    입력2014-01-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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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 가지 않고 글로벌大 ‘14학번’

    한국뉴욕주립대 등 세계 명문대 한국 분교가 들어서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지난해 12월 말 각 대학 정시모집이 마감되면서 2014학년도 대학 입시가 모두 끝났다. 그러나 아직 ‘14학번’이 될 기회는 남았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외국 명문대 공동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이 캠퍼스에 입주한 대학 가운데 미국에 본교를 둔 한국조지메이슨대가 2014년도 봄학기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한국뉴욕주립대와 벨기에 명문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가을학기 신입생을 선발한다. 유학을 가지 않고도 해외 명문대와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

    2012년 11월 준공한 인천글로벌캠퍼스 1단계 사업에는 사업비 총 5040억 원이 들었다. 캠퍼스 안에는 최첨단 강의연구동과 기숙사, 교수아파트는 물론 국내 최고 수준의 공연장, 도서관, 체육관 등 지원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 캠퍼스에는 앞으로 해외 명문대 10여 개가 입주할 예정.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 학생들은 각 대학 본교에서 초빙한 교수들로부터 수업을 받고, 캠퍼스 내 연구 강의 시설과 기숙사, 학생 지원 시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식과 문화를 교류하게 된다.

    2012년 3월 한국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대학이 하나씩 개교하고 있으며, 미국 UNLV(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 호텔경영대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국립음악원(콘서바토리) 유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외국 대학이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하려면 국고보조금 지급 신청일 기준 최근 5년 내 세계 유력 대학평가기관 평가에서 100위 안에 든 성과가 있어야 한다.

    유학 가지 않고 글로벌大 ‘14학번’
    한국뉴욕주립대 www.sunykorea.ac.kr

    한국뉴욕주립대는 국내 캠퍼스에 학부와 석·박사 과정을 모두 둔 최초의 외국 대학이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나 수시와 정시 지원 횟수에 관계없이 100% 미국 입학사정제도로 학생을 선발하는 국내 최초의 미국 대학이기도 하다. 한국뉴욕주립대에 입학하면 미국 뉴욕주립대와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동일한 교수진에게 교육을 받으며, 졸업 시 동일한 학위를 받는다. 현재 인천 송도에는 미국 뉴욕주립대 가운데 ‘뉴욕타임스’ 선정 연구 분야 미국 공립대 2위, ‘런던타임스’ 선정 세계대학 순위 78위를 기록한 스토니브룩대의 학과 과정이 개설됐다. 지난해 치른 첫 입시에서 3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미국, 중국, 캐나다, 키르기스스탄, 케냐, 이란, 가나 등 여러 나라 출신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미 봄학기 입학전형을 마감했으며, 현재 가을학기 신입생을 뽑고 있다.



    ● 지원자격 : 고교 졸업자 및 이와 동등한 학력 소지자

    ● 모집학과 : 기술경영학과

    ● 전형마감 : 2014년 3월 31일

    ● 제출서류 : 입학원서

    온라인 접수사이트(apply.sunykorea.ac.kr)에 직접 입력, 고교 성적증명서(영문), 추천서(밀봉 후 제출, 국·영문 모두 가능), 공인영어성적표(TOEFL 80점 이상/ IELTS 6.5점 이상/ SAT CR 430점 이상), SAT 또는 ACT 공인성적증명서(성적보유자에 한함), 재정 관련 서류(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제외), 학생비자서류(한국 국적 학생 제외)

    ● 문의 : 032-626-1114 admission@sunykorea.ac.kr

    ※ 모든 증명서는 한국 또는 미국 입학처로 반드시 원본 제출

    ※ 공인영어성적표를 제외한 다른 입학 조건을 충족하는 지원자의 경우 조건부 입학 후 학교가 요구하는 기간 내 공인영어성적 제출 가능

    한국조지메이슨대 masonkorea.gmu.edu

    유학 가지 않고 글로벌大 ‘14학번’

    인천시는 2013년 10월 차이콥스키 등 세계적인 음악가를 배출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과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분교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음악회를 열었다(왼쪽).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체육관 전경.

    미국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2008년부터 5년 연속 ‘주목할 만한 대학’으로 선정한 미국 조지메이슨대는 3월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첫 학부생을 맞는다. 한국뉴욕주립대에 이어 국내에 공식 개교하는 두 번째 외국 대학이다.

    1972년 설립한 조지메이슨대는 미국 버지니아 주 최대 공립대학이자, 학생 수가 3만4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종합대학이다. 세계 125개국 2000여 명의 국제 학생이 재학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경제학과, 경영학과, 법학과, 컴퓨터과학과가 특히 유명하다. 86년, 2002년 각각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뷰캐넌과 버넌 스미스가 이 대학 경제학과 교수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국내에 진출한 해외 대학 가운데 최초로 상경계열 전공을 개설했고, 2015년에는 국제학과도 열 예정이다.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진은 모두 본교 캠퍼스의 전임교수이며, 재학생은 한국조지메이슨대에서 3년, 미국 본교에서 1년간 수학한다.

    ● 지원자격 : 고교 졸업자 및 이와 동등한 학력 소지자

    ● 모집학과 : 경제학과, 경영학과

    ● 전형마감 : 2014년 1월 15일

    ● 제출서류 : 입학원서

    온라인 접수사이트(admissions.gmu.edu/ApplyNow)에 직접 입력, 고교 전 과정 성적증명서(영문), 영어능력증명서(IBT TOEFL 88점 이상/ IELTS 6.5점 이상/ SAT CR 450점 이상 또는 ACT-English 20점 이상)

    ● 문의 : 02-3210-1178(입학상담센터) 032-626-1802(교학행정실)

    ※ 모든 증명서는 미국 조지메이슨대 본교 입학처로 제출

    ※ SAT, ACT 성적이 없으나 학업 능력이 우수한 지원자의 경우 ‘성적 선택 입학 프로그램(Score Optional Admission Program)’ 이용 가능. 자신의 리더십 발휘 사례나 수상 경력, 학교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등을 설명하는 자기소개서 작성 제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www.ugent.ac.kr

    유학 가지 않고 글로벌大 ‘14학번’

    미국 뉴욕주립대, 벨기에 겐트대 등 해외 명문대가 입주해 캠퍼스를 공유하며 지식과 문화를 교류하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벨기에 겐트대는 2013~2014년 기준 재학생 수가 약 4만2000명에 이르며, 11개 단과대, 125개 학과로 구성된 유럽 내 네덜란드어권 최대 규모 종합대학이다. 상하이 세계대학 순위 85위, 타임스 세계대학 순위 85위(생명과학 분야 40위) 등 각종 세계대학 순위에서 상위권에 속한 벨기에 최고 명문대로 자크 로게(국제올림픽위원회 8대 위원장), 로버트 카일리오(월드와이드웹(WWW) 공동 창시자), 마르크 판 몽터규(2013년 세계식량상 수상자), 코르네유 하이만스(1938년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이 대학 출신이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2013년 11월 교육부 승인을 받아 2014년 9월 개교할 예정이며, 현지어를 사용하는 벨기에 본교 학부 과정과 달리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서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한다.

    캠퍼스에 상주하는 우수한 교수진이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이 대학의 특징. 3학년 때는 유럽 교육 시스템을 현지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 학기를 본교에서 수학하게 된다. 또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입주 기업, 유럽 기업 및 연구소를 포함한 국내외 여러 기관과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십 기회도 제공한다.

    ● 지원자격 : 고교 졸업자 및 이와 동등한 학력 소지자

    ● 모집학과 : 분자생명공학과, 환경공학과, 식품공학과

    ● 전형마감 : 2014년 1월 31일까지 조기 지원

    2월 28일까지 1차 모집(정원 70%)

    4월 30일까지 2차 모집(정원 20%)

    6월 15일까지 3차 모집(정원 10%)

    ● 제출서류 : 입학원서

    온라인 접수사이트(econsort.ugent.be)에 직접 입력, 고등학교 졸업(예정)증명서, 고교 성적증명서 2부, 추천서 2~3부, 에세이(영어로 자기소개 600단어, 지원동기 300단어), 어학능력 증빙서류(TOEFL iBT 80점 이상/ IELTS ‘시험성적서양식(TRF)’상 점수 6.5 이상/ 미국 또는 영국 소재 대학의 영문 작문 수업에서 C(2.0) 학점 이상 취득 중 택1), 한국 입국 비자 신청서류(한국인이 아닌 자의 입학이 허가된 경우에 한함)

    ● 문의 : 032-626-4101~4 admission@ugent.ac.kr

    ※ 온라인 접수를 통해 관련 서류를 사본으로 제출한 경우 입학 허가를 받은 뒤 원본 제출. 불가능할 경우 원본대조필 날인한 사본 제출 가능

    ※ 영어로 작성하지 않은 서류는 원본과 함께 공증된 영문번역서 제출 필요

    ※ 어학성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과학 분야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특출한 재능이 있음을 입증할 수 있는 경우, 조건부 입학 제도를 통해 지원 가능. 합격 후 1년 이내 TOEFL iBT 80점 이상 성적표를 추가 제출하면 정식 입학 허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교육부 최종 승인을 앞둔 유타대는 송도에 아시아캠퍼스를 조성하고 2014년 9월부터 학부 과정에 신문방송학과, 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를, 대학원 과정에 공중보건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재학생 3만2000여 명 규모로 미국 유타 주를 대표하는 대학인 유타대는 과학 분야 노벨상을 수상한 교수를 포함해 국제적으로 알려진 교수진을 갖췄으며, 100개 이상의 학부 프로그램과 90여 개 이상의 대학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유타대 신문방송학과는 생태학 및 대중문화 연구 분야에서 미국 내 1위를 차지했으며, 심리학과도 미국 내 심리학 프로그램 중 상위 3위에 드는 우수한 학과로 꼽힌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3월부터 온라인으로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제출서류는 고교 성적증명서, 영어능력시험점수(TOEFL iBT 88점 또는 pBT 570점 이상) 등이 될 전망이다. 미국 고교에서 3년 이상 재학했거나, 영어가 주된 언어인 나라에서 고교를 다닌 학생은 ACT 또는 SAT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 문의 : 032-626-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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