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충격에… 외국인, 국내 주식 3조 넘게 던졌다

[주간증시동향] 재점화된 ‘AI 버블론’… 삼성전자 물량 기관·개인이 받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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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아 기자

    island@donga.com

    입력2025-12-19 17: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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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4020.55로 반등한 12월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4020.55로 반등한 12월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이번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조 단위 매도 행렬에 주중 한때 4000 선 아래로 내렸다. 12월 15일(종가 기준) 4090.59로 출발한 코스피는 18일 3994.51로 내렸다가 19일 4020.55로 반등 마감했다.

    외국인은 오라클발(發) 인공지능(AI) 버블론, 연말 차익 실현 등으로 매도세를 쏟아냈다. 최근 오라클이 건설 중인 오픈AI 데이터센터가 인력 및 인프라 부족 문제로 당초 계획한 2027년보다 1년 늦게 완공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I 생태계 확장 한계에 대한 시장 공포가 커졌다. 이 가운데 브로드컴마저 4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AI 버블론이 재점화됐다.

    외국인은 이 기간 3조 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고 특히 삼성전자를 1조 원 이상 팔아치웠다. 다만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외국인 물량을 소화해 하락 흐름을 반전했다. 12월 16일 10만2800원이던 삼성전자는 19일 10만6300원으로 올라섰다.

    기간: 12월 15~19일|자료: 한국거래소

    기간: 12월 15~19일|자료: 한국거래소

    12월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15일~19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우로 집계됐다(오후 3시 45분 기준). 2~10위는 에이비엘바이오, 두산,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이수페타시스, 신한지주, 리가켐바이오, 효성, 대덕전자였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에피스홀딩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하이닉스, 에코프로, 클로봇, POSCO홀딩스, HL만도, SK스퀘어였다.

    기간: 12월 15~19일|자료: 한국거래소

    기간: 12월 15~19일|자료: 한국거래소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 알테오젠, 하이브, 현대모비스, 올릭스, LIG넥스원, 디앤디파마텍, SK하이닉스가 뒤를 이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고려아연, NAVER, 삼성전자우, 현대차, 오스코텍, 신한지주였다.



    기간: 12월 15~19일|자료: 한국거래소

    기간: 12월 15~19일|자료: 한국거래소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LG에너지솔루션, 삼성에피스홀딩스, 고려아연, 삼성SDI,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코프로, NAVER였다. 개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셀트리온이었으며 삼성전자우, 에이비엘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LIG넥스원, 알테오젠, 한화시스템, 에이피알, KT&G, 미래에셋증권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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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슬아 기자입니다. 국내외 증시 및 산업 동향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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