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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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분열의 정치 끝내고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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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입력2025-06-05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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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6월 4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흰색과 푸른색, 붉은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넥타이를 통해 ‘통합’ 메시지를 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6월 4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흰색과 푸른색, 붉은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넥타이를 통해 ‘통합’ 메시지를 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6월 4일 취임 일성으로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한 후 낭독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통합은 유능의 지표,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며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영접 나온 우원식 국회의장과 함께 취임 행사가 열리는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영접 나온 우원식 국회의장과 함께 취임 행사가 열리는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궐위선거라 이 대통령 임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한 이날 오전 6시 21분 공식 개시됐다. 이 대통령은 이후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군통수권 이양에 대한 전화 보고를 받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군통수권 이양에 대한 전화 보고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장병들이 국민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부당한 명령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나라가) 큰 혼란에 빠지지 않았던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군통수권 이양에 대한 전화 보고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장병들이 국민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부당한 명령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나라가) 큰 혼란에 빠지지 않았던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 사저를 나오면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 사저를 나오면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첫 외부 일정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였다. 이 대통령은 오전 10시 10분쯤 부인 김혜경 여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윤여준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과 함께 현충탑에 참배한 뒤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 참배를 하기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 참배를 하기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참배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참배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첫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작성한  방명록 내용. 평소 강조해온 ‘국민 주권 시대’에 대한 포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첫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작성한  방명록 내용. 평소 강조해온 ‘국민 주권 시대’에 대한 포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뉴시스

    6월 4일 임기 첫날을 별도의 취임식 없이 간소하게 시작한 이 대통령은 7월 17일 제헌절에 맞춰 ‘대통령 임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 탄생의 주체는 주권자인 국민’이라는 뜻을 담아 행사 이름은 ‘임명식’으로 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마친 뒤 국회 직원들이 근무하는 본관 1층으로 이동해 청소 노동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계신 국회 노동자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마친 뒤 국회 직원들이 근무하는 본관 1층으로 이동해 청소 노동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계신 국회 노동자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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