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왼쪽부터)가 각각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한국갤럽이 5월 20~22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45%, 김문수 후보는 36%를 각각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보다 6%p 하락했고, 김 후보는 7%p 올랐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주 22%p에서 9p%로 좁혀졌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지지율 10%로 갤럽 조사에서 처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46%로, 이재명 후보(45%)를 넘어서는 결과가 나왔다. 보수 진영에서 주장하는 단일화의 조건이 성립된 셈이다.
한국갤럽은 “5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18일 있었던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가 모종의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호텔 경제론’, ‘커피 원가’, ‘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 관련 공방, ‘지귀연 판사 의혹’, ‘후보 단일화’ 등의 이슈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선 49%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으며, 25%가 김 후보를, 14%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6%로,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6%p 떨어지고 국민의힘은 6%p 상승해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진입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7.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 제108조에 따르면 선거 전 6일간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투표 마감 시각까지 공표하거나 인용 보도할 수 없다. 이에 따라 5월 28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없으며, 갤럽도 5월 마지막 주 정례 조사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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