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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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투표 70% 비율·50대 이상 당심이 본경선 변수 [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 고성호 동아일보 기자 sungho@donga.com

    입력2021-06-03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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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6월 1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왼쪽부터). [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6월 1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왼쪽부터). [뉴스1]

    ‘이준석 돌풍’이 본경선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각에선 당원 투표와 중진 후보 간 단일화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하며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1위 후보를 따라가는 여론의 심리, 이른바 ‘밴드왜건 효과’ 가 발생하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5선 조경태, 주호영 의원과 4선 홍문표 의원, 4선 출신 나경원 전 의원 등 중진 후보들도 대체적으로 이준석 돌풍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부 후보 사퇴 가능성 제기

    본경선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면 안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진 후보 간 단일화 △일부 후보 사퇴 △투표 반영 비율 등이 주요 변수다. 중진 후보 간 단일화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예비경선에서 2, 3위를 기록한 나 전 의원과 주 의원이 단일화를 성사할 경우 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두 후보의 예비경선 득표율을 단순 합산하면 이 전 최고위원을 뛰어넘는다.

    단일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당사자들이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30대 신진 세력인 이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단일화에 나섰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일부 후보의 사퇴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일화 명분이 약한 만큼 본인의 지지세 부족을 인정하고 후보직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내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이 당의 체질 변화를 가져왔다는 긍정론과 내년 대선을 이끌 당대표로서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공존하는 형국이다.

    당원 투표 반영 비율과 세대별 분포 또한 본경선 결과를 바꿀 수 있는 변수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에 당원 투표 5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했다. 본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7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를 선출한다. 당원들이 모바일이나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인 만큼 당 조직을 탄탄하게 다져온 중진 후보들은 막판 뒤집기를 노릴 수 있다.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 27만여 명 가운데 과반이 영남권에 분포하는 점도 변수다.



    50대 이상 당원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당대표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책임당원의 세대별 분포는 40대 이하가 30% 미만이고 50대 이상은 7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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