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41

2004.07.01

민노당으로 간 ‘삼성 저격수’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입력2004-06-24 1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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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노당으로 간  ‘삼성 저격수’
    “부자에게 공정한 세금을 거두고 서민에게 복지를 주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 변칙 상속 문제를 물고 늘어져 삼성을 당혹스럽게 했던 윤종훈 회계사가 참여연대에서 민주노동당(이하 민노당)으로 말을 갈아탔다.

    “민노당으로 옮긴 건 부유세 때문입니다. 당에서 먼저 제안이 왔고 흔쾌히 응했습니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합당한 조세정책입니다.”

    윤씨는 민노당에서 정책연구원으로 일하며 부유세 입법과 관련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부유세는 상징적인 과제가 아니라 현실적인 과제예요. 재정경제부는 부유세 도입시 외화가 유출되고 경제가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기득권의 논리일 따름입니다. 부유세는 인프라만 구축되면 무리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윤씨는 1996년부터 참여연대에서 일해왔다. 참여연대 시절엔 소액주주 운동을 통해 달걀로 바위에 상처를 입히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삼성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려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 민노당으로 옮기면서 의원 10명이라는 든든한 ‘뒷배’와 함께 꿈을 이뤄갈 기회가 생긴 셈이다.

    “참여연대 시절엔 제 돈 들여가면서 일했는데 민노당에선 월급도 줍니다.(웃음) 의원 한 명 없는 참여연대보다 정보에 대한 접근이 더 쉽기도 하고요. 입법을 통해 조세정책에 대한 구상을 현실화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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