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측근 뇌물수수 기사 훌륭](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12/03/19/201203190500008_1.jpg)
재미있게도 여야가 골고루 기사 앞뒤를 장식했다. ‘기소 청탁’에 관한 단독입수 기사는 독자에게 판단할 여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훌륭했다. 그러나 이미 많이 다룬 내용이고 전문이 있다 해도 그 본질이 크게 달라질 사항이 아닌 것 같아 아쉬웠다.
인천시 부채 규모와 신규 사업 중단을 다룬 특집기사도 좋았다. 기사가 어찌나 괜찮은지 한숨이 푹푹 나올 지경이었다. 지방정부의 방만한 재정 운영을 비판한 내용의 기사는 수도 없이 본 듯한데, 여전히 되풀이되는 모습이 한심했기 때문이다. 선거로 공직자 대표를 뽑는 대의민주제의 한계일 수도 있지만, 국가 단위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 일이 지방정부로 가면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손쉽게 벌어진다. 누군가는 자신이 선심 쓰듯 계획을 남발했을지 몰라도 결국 그게 다 납세자의 몫이다. 부디 부채위기를 잘 넘겨 다시금 재정건전성을 획득하길 바란다.
이외에도 참신한 새 연재소설이 눈에 띄었다. 정치풍자를 다룬 콘텐츠가 많은 요즘 시류에 어울리는 기획이다. 콘텐츠 발상 자체는 신선하다고 말하기 어려울지 몰라도 주간지에서 보기 드문 소설인 만큼 맛있는 군것질을 하듯이 짬짬이 읽어볼 생각이다. 잘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