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가운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 최태원 SK 회장이 6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뉴시스
“지금은 전 세계 경제 지형의 판이 흔들리는 그야말로 승부의 시간이다. 반도체, 피지컬 AI(인공지능), AI 데이터 센터가 대도약을 위한 삼각축이다. 이를 하나로 묶어 속도감 있게 한국형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에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
이 대통령은 또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 거점을 빠르게 완성하는 동시에 서남권에 대한 대규모 신규 투자를 통해 압도적 공급 역량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어 관계 부처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 등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중심으로 한 투자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용수와 신재생에너지, 값싼 용지 풍부”
이 대통령은 이날 서남권의 반도체 기지로서의 장점으로 ‘풍부한 에너지’와 ‘값싼 용지’를 꼽으며 “호남 지역이 장기간 개발에서 소외된 것이 오히려 기회 요인이 된 측면이 있다. 서남해안 일대는 용수가 풍부하고 특히 신재생 에너지가 풍부하다. 전력과 용수가 풍부하고, 값싼 용지도 풍부한 지역을 새로운 사이트로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전담하는 직할 담당관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밝혀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의욕을 드러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서남권에 약 400조 원을 투자해 새로운 클러스터 조성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또 “D램 증산을 위해 경기 용인시에 600조 원 규모 투자, 충북 청주시에 100조 원 투자를 앞당겨 실시하는 등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총 11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정부는 전국 거점별 반도체 산업 전략도 발표했다. △수도권 반도체 생산 거점을 조기 완성해 5년 내로 생산능력을 2배로 키우는 ‘속도전’ △수도권·서남권(생산 거점), 충청권(패키징 거점), 동남권·대경권(소재·부품·장비 거점) 등 지역별로 특화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거점전’ △향후 15년간 30조 원을 투자해 차세대 메모리, AI 서버용 반도체, 전력 및 국방 반도체 등 새 성장 엔진을 준비하는 ‘선도전’ △기업과 대학, 지방정부가 반도체 인재 육성과 인프라 조성을 위해 협력하는 ‘국가 총력전’ 등이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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