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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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안 깨면 장기 침체 빠진다”

인터뷰 | 김주완 맥킨지앤드컴퍼니 파트너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입력2015-06-29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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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틀 안 깨면 장기 침체 빠진다”
    “게임의 규칙이 바뀌었다. 그런데 한국 대기업은 여전히 과거 방식으로 위기에 대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빨리 사고의 틀을 깨야 한다. 바꾸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맥킨지) 김주완 파트너(사진)의 말이다. 김 파트너는 2005년 맥킨지에 입사해 첨단기술 및 미디어·텔레콤 분야 컨설팅을 담당해왔고, 2013년 파트너로 승진했다. 그는 최근 팬택의 파산과 한국산 스마트폰의 국제 경쟁력 약화 등을 예로 들며 “그동안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첨단기술 분야의 성장동력이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 그사이 중국은 급성장했고, 동남아시아의 변화도 괄목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가다 우리나라도 장기 침체 늪에 빠진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게 그의 경고다.

    4월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최근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576개사 가운데 2013년과 비교 가능한 496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61조14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6% 줄었다. 영업이익은 91조4222억 원으로 12.69% 감소했다.

    눈에 띄는 것은 그 중심에 삼성전자가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5조2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97% 떨어졌다. 순이익도 23.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12.97%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악화된 셈이다. 삼성전자 실적은 지난해 국내 전체 상장사 매출액의 11.3%, 영업이익 기준으로 27.37%를 차지해 삼성전자의 부진이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상장사 순이익이 7.1% 늘었을 정도다.

    반면 미국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아이폰6’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0~12월 3개월 만에 순이익 180억 달러(약 19조4760억 원)를 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 늘어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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