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11월 6일 국내 증시에서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보조금 수혜를 받아온 국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11월 6일 2시 15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8.19% 급락한 7만9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6.79% 급락한 3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7.79%, 포스코퓨처엠 -7.63%, LG화학 -6.67%, 삼성SDI -5.67%, POSCO홀딩스 -4.42% 등으로 동반 하락세다.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면서 이차전지 종목에 대한 투심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1시 기준으로 트럼프가 우세하다고 보고 당선 가능성을 88%로 내다봤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에 반대하며 전기차 보조금 지원이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폐기하겠다고 공약해왔다. 공화당이 4년 만에 연방 상원 다수당 탈환하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 가능성이 높아진 것 또한 투심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공화당은 11월 5일(현지 시간)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최소 51석을 확보해 4년 만에 다수당을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