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022년을 멋지게 보내고 싶어 본격적으로 재테크 공부를 시작했어요. 직장생활을 해보니 학창 시절에 했던 공부보다 돈 공부가 어렵더라고요. 부자들은 재무설계를 많이 받는다는데, 재무설계를 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A 꼭 부자가 되지 않더라도 인생을 살다 보면 필요한 자금이 많은데, 시간은 한정적이고 때론 재무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순간도 생깁니다. 재무설계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비책입니다. 재무설계사 관점에서 재무설계가 꼭 필요한 이유를 설명해드릴게요.

1. 저출산 시대
저출산의 가장 큰 위험은 노동력 감소, 소비인구 감소로 국가의 잠재적 경제성장률이 하락한다는 점입니다. 출산을 회피하는 이유는 자녀 양육과 교육에 들어가는 경제적 부담이 크고 육아 지원 시설이나 서비스가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이외에 독신가구 증가와 결혼 및 출산에 대한 가치관 변화도 저출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 고령사회 진입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을 고령인구라고 하는데,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14% 이상이면 고령사회(Aged Society),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입니다. 한국은 2000년 고령화사회를 지나 2017년 고령사회에 들어섰고,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됩니다. 장수하면 좋지만, 이왕이면 건강하게 장수해야겠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생활비나 의료비가 없다면 행복하지 않을 겁니다.

3. 초저금리 시대
은행 예금과 적금만으로 필요한 자산을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은행 금리가 하락하면 대출자는 이자 부담이 줄어 좋지만, 저축 이자로 생활하는 은퇴자는 이자가 감소해 생활하기가 곤란해집니다. 지난해부터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약간씩 인상되고 있긴 하나, 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동시에 인상되면서 대출 이자 부담도 증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는 필수입니다.



4. 가족 인식 변화
2018년 통계청에 따르면 핵가족화로 부모와 함께 사는 가정은 10가구 중 3가구 정도입니다. 또한 부모의 생활비는 2014년을 기점으로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늘고 있습니다. 이제 더는 자녀에게 기대지 않고 노후 준비를 스스로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5. 은퇴 시점 수입-지출 불일치
더 빠르고 늦을 뿐, 누구나 경제적으로 은퇴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병에도 취약하니 은퇴 이후 삶에 대비해야 합니다. 마치 먼 미래 일처럼 보이지만, 은퇴는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것이니 은퇴 이후를 위해 장기적인 저축 및 투자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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