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GT는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나 군인, 운동선수에게 가장 적합한 열사병 예방 기준으로 꼽힙니다. 기온, 습도, 복사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열에 의해 인간이 받는 스트레스를 나타내는데요. 그래서 축구뿐 아니라 마라톤도 WBGT 28도 이상이면 경기를 중단합니다. 보통 WBGT 28도 이상 31도 미만이면 ‘위험’ 단계로, 격렬한 운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죠. WBGT 31도 이상이면 ‘매우 위험’ 단계로 운동을 아예 안 하는 게 좋습니다.
여름의 한가운데입니다. 열사병, 열 탈진 등 각종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어느새 입추 절기가 지나 폭염의 고비는 넘겼다 해도 여름은 여름입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나는 요즘, 건강을 위한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죠. 더위에 지쳤을 때는 하던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