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69

2003.01.23

중국음식점 전화번호 ‘전국 통일’

  • 구미화 기자 mhkoo@donga.com

    입력2003-01-15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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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음식점 전화번호 ‘전국 통일’
    “자장면 시키신 분!”

    ‘1577-1001’을 누르면 집에서 가까운 중국음식점으로 자동 연결해주는 착신전환 서비스를 시작한 허만기 사장(47).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이미 대표전화체제를 도입했으나 전국 각지의 중국음식점 번호를 통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랫동안 팬시용품 납품업체 등 중소기업을 운영해온 허사장은 각 가정마다 병따개, 이쑤시개 등 중국음식점 판촉물만도 여러 개라 어느 한 집이 독점하지 못하는 실정에 주목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2002년 11월부터 가맹업소를 모집하기 시작해 현재 수도권 100여개 업소가 ‘1577-1001’번으로 연결돼 있다. 허사장은 각 동마다 한 업소씩 전국 2000여개 업소를 가맹점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소측은 첫달에는 13만8000원, 다음달부터 월 5만원의 서비스 이용료를 부담하면 공동 마케팅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허사장은 조만간 중국음식점 판촉 판도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터넷이나 TV광고가 기존의 판촉물과 경쟁이 될 수 없죠.” 그는 최근 이를 실감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59분부터 MBC에 10초씩 여섯 번의 자막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는데 첫 번째 광고가 나간 1월4일,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난 것. 아직 가맹업소를 선정하지 못한 지역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그는 앞으로 TV광고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심 있는 투자자와 지방을 담당할 사업자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업이 자리를 잡는 대로 판촉자재 및 음식재료 공동구매와 맛 정보 공유 등도 시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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