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환 지음/ 대한출판사/ 403쪽/ 1만3000원
특별하지 않아도 ‘누구나 5% 부자가 되는 전략’. 이 책의 부제다. 특별하지 않아도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지방대 낙제생, 백수, 초짜 신입, 반지하 세입자, 실직자라는 스펙을 가진 저자 오두환은 ‘오케팅’ 전략으로 상위 1% 부자가 됐다고 한다. 저자는 지방대 출신에 스펙도 없는 자신이 대형 신문사에 들어가고, 신입사원이 직원 100명을 거느린 연구소 소장이 되고, 반지하 원룸에 살다 건물주가 된 것은 모두 오케팅의 결과라고 말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직장인이 오케팅을 몸에 익히면 직장 상사나 대표에게 인정받아 승진하고 사업을 키울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큰 투자나 리스크 없이 5% 부자에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죽어라 하고 한 기술만 파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오케팅(Oketing)은 알파벳 ‘O’와 ‘Marketing’을 합성한 말이다. ‘O’는 뭐든지 ‘OK!’ 하게 만들 수 있고 동그라미처럼 순환한다는 뜻이다. 오케팅은 개인과 기업, 제품, 서비스 등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는 생계형 마케팅 전략이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치열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 자신을 마케팅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저자의 살아온 이야기를 하고 보물선에 빗대어 오케팅 방법론을 설명한다. 인생을 보물선 항해에 대입한 부분에서는 6편 15계라는 독특한 분류로 풀어내 누구나 쉽게 익히고 실천할 수 있게 했다. 1계는 궁극적인 목표, 즉 대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내가 진정 원하는 것과 진짜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2계는 ‘내가 찾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다. 3계는 ‘이름을 짓는 것’이다. 4계는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다. 1계부터 15계까지 오케팅 전략을 읽다 보면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오케팅을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케팅은 진학, 입사, 결혼뿐 아니라 육아까지 인생 모든 순간순간에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좀 더 현명한 길로 인도하는 전략이다.
“삶이 좋아지려면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을 만들고 좋은 경쟁을 해라.”
“불가능한 이유만 찾으면, 가능한 것도 불가능해진다.”
“반성의 자세란 반은 성공할 준비가 되어 있는 자세다.”
“1% 차별화의 반복이 1% 성공의 비결이다.”
책 사이사이에 저자가 긁적이듯 적어놓은 한 줄 명언만 읽어도 인생을 좀 더 현명하게 살아갈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한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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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여진 기자입니다.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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