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전화 세일즈맨에서 세계적 스타로 인생역전을 거둔 테너 폴 포츠.
2007년 여름, 영국 TV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 예선전 실황을 담은 동영상은 단연 음악계 최대의 화제였다. 유튜브(세계적인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단 며칠 만에 1000만명 이상이 내려받은 이 동영상의 주인공은 허름한 옷차림에 불룩한 배, 부러진 앞니의 보잘것없는 외모를 가진 남자였다. 그러나 그가 들려주는 노래는 달랐다. 그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열창해 관객들의 환호와 기립박수를 이끌어냈고 심사위원들 역시 경탄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그는 여세를 몰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이름은 폴 포츠. 37세의 평범한 휴대전화 세일즈맨이던 남자는 한순간 세계적인 스타로 변신했고 지구촌을 감동시킨 인생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런 폴 포츠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공연은 5월3일과 4, 5일 사흘간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5월7일에는 부산 KBS홀에서 총 4회 열린다. 소프라노 김은경과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영국 음악계가 걸출한 신인의 탄생으로 술렁이고 있다. 주인공은 1985년 런던 태생의 리오나 루이스(Leona Lewis). 영국판 ‘아메리칸 아이돌’(켈리 클락슨, 캐리 언더우드 등의 스타를 발굴한 미국 TV 프로그램)이라 할 ‘엑스펙터’ 시즌3에서 켈리 클락슨의 히트곡 ‘A moment like this’를 리메이크해 우승을 차지하고, 뒤이어 같은 곡이 영국차트 1위에 오르면서 화려하게 등장했다.

앨범을 들어보면 그가 이토록 화제가 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Bleeding love’ 외에 ‘Homeless’ ‘Better in time’도 추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