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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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전시 관람 끝나면 디저트는?

지성픽부터 다니엘픽까지 모두 ‘내 위장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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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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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19-02-15 16: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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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멤버들이 자주 들렀다는 공차 용산아스테리움점
    “다니엘 공차 픽(pick) 한 잔 주세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7층 상상공간뮤지엄에서 열리는 ‘워너원 512 포에버’을 찾은 팬이라면 전시 관람 후 빼놓지 않고 들르는 카페가 있다. 전시회장에서 걸어서 10분 내에 갈 수 있는 공차 용산아스테리움점이다. 평범한 주상복합건물 지하상가에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지만 워너원 팬들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용산에 숙소가 있던 워너원 멤버들이 자주 찾은 곳으로 입소문이 나며 ‘성지’가 된 지 오래다.



    워너원 멤버 배진영을 위해 팬들이 카페 외부에 마련한 부스.

    워너원 멤버 배진영을 위해 팬들이 카페 외부에 마련한 부스.

    2월 12일 오후 ‘성지’를 찾았다. 들어가기 전부터 워너원의 강렬한 존재감이 느껴졌다. 방문객을 제일 먼저 반긴 건 각각 B,A,E 글자 모양의 번쩍이는 금빛 풍선이었다. 올해 멤버 배진영이 고교 졸업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팬들이 자발적으로 붙여 놓은 것이다. 풍선 아래 책장과 테이블에는 정성껏 꾸민 축하 메시지와 사진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그림자마저 잘생긴’ 그를 향한 팬심이 느껴졌다.


    카페에 진열된 워너원 멤버 봉제 인형, 스탬프, 컵홀더.

    카페에 진열된 워너원 멤버 봉제 인형, 스탬프, 컵홀더.

    20여석의 테이블 대부분은 10~20대 여성 손님으로 차 있었다. 기자가 ‘청일점’이었다. 옆자리 여성은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워너원 콘서트 영상을 감상 중이었다. 옆에는 워너원 봉제 인형이 놓여 있었다. 다른 손님들도 셀카를 남기거나 ‘워너원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다를 떨고 있었다. 옹성우 무릎담요와 윤지성 스탬프, 강다니엘 인형, 이대휘의 생일을 기념한 보랏빛 커피 슬리브가 눈에 띄였다. 공차 본사의 인테리어 지침과 달리 팬들이 사비로 꾸민 것들이다.




    카운터에서는 강다니엘, 윤지성, 옹성우, 김재환이 ‘픽’한 각종 음료들을 주문할 수 있다.

    카운터에서는 강다니엘, 윤지성, 옹성우, 김재환이 ‘픽’한 각종 음료들을 주문할 수 있다.

    기자가 마신 ‘지성 공차 픽(타로 밀크티)’. 컵홀더는 이대휘의 생일을 맞아 팬들이 만들어 비치했다.

    기자가 마신 ‘지성 공차 픽(타로 밀크티)’. 컵홀더는 이대휘의 생일을 맞아 팬들이 만들어 비치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강다니엘과 윤지성, 옹성우, 김재환이 이곳에서 ‘픽’해 마셨다는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는 점. ‘다니엘 공차 픽’은 초코밀크티였고 나머지는 타로밀크티였다. ‘째니(김재환) 공차 픽’은 당도 30%였고, 다른 두 멤버 픽은 당도 70%였다. 기자는 이날 ‘지성 공차 픽’(4200원)을 주문했다. 한 때 보라색으로 염색했던 그를 닮은 보라빛 타로밀크티였다. 고된 연습과 공연 일정을 소화한 워너원 멤버들에게 여기서 마신 차 한 잔의 달달함과 시원함이 얼마나 절실했을지 느껴지는 듯 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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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김우정 기자입니다. 정치, 산업, 부동산 등 여러분이 궁금한 모든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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