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 득점과 패자 실점의 합이 제로가 되는 것을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이라 한다. 내가 10을 얻으면 상대가 10을 잃고, 상대가 10을 얻으면 내가 10을 잃는 게임이다. 이처럼 내가 얻는 만큼 상대가 잃고, 상대가 얻는 만큼 내가 잃는 승자독식(Winner-takes-it-all)의 게임은 치열한 대립과 경쟁을 불러일으킨다. ‘제로섬 게임’이라는 용어는 ‘게임이론’에서 나왔지만 정치, 경제, 사회 분야 등 무한경쟁 상황에서 패자는 모든 것을 잃고 절대강자만 이득을 독식하는 현상을 설명할 때 종종 사용된다. 레스터 서로(Lester Carl Thurow)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의 저서 ‘제로섬 사회(The Zero-Sum Society : Distribution and the Possibilities for Economic Change’(1980)가 발간된 이후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쪽에 이득이 생겨도 다른 쪽에 별로 손해가 없는 것은 ‘논제로섬 게임(Non Zero-sum Game)’이다. 이세돌은 “승패로 본질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