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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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거장들의 인물 표지화로 만나는 여성동아 90년 역사

11월 3~12일 ‘여성동아’ 창간 90주년 기념 전시회 ‘외출감행: 1933 신여성 여기, 오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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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입력2023-10-27 11: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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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동아’가 창간 90주년 기념 전시회 ‘외출감행: 1933 신여성 여기, 오다’를 개최한다.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수동 ‘스튜디오 LES601’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여성동아는 동아일보 수장고에 보관돼있던 표지화 40여 점을 처음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여성동아는 1933년 1월 ‘신가정’ 창간호부터 1981년 3월호까지 206개 표지를 천경자, 이상범, 문학진 등 당대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화백들의 여성 인물화로 장식했다.

    여성동아 창간 90주년 기념 전시회 ‘외출감행: 1933 신여성 여기, 오다’ 포스터. [여성동아 제공]

    여성동아 창간 90주년 기념 전시회 ‘외출감행: 1933 신여성 여기, 오다’ 포스터. [여성동아 제공]

    이번 전시에서는 해당 표지 인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이 작업에는 브릭 아티스트 진케이(김학진·48)와 반트(김승유·37), 테이프 아티스트 조윤진(37)이 참여했다.

    진케이와 반트 작가는 천경자의 ‘족두리 여인’ 그림을 포함해 총 7점의 브릭 작품을 제작했다. 건축학을 전공한 진케이 작가는 2014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스팀펑크 아트전’에 레고로 만든 작품 ‘코끼리’를 출품하며 브릭 아티스트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방탄소년단(BTS) 아트월, 백범 김구 초상화를 레고로 표현해 화제를 모았으며, CJ ENM·리바이스 등 다양한 기업과 활발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방망이를 깎는 노인처럼 레고를 쌓는 노인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여성동아 표지화를 재해석하는 작업은 그 자체로 즐거웠지만 시간이 갈수록 90년의 역사가 느껴져 부담감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7월 반트 작가는 전 세계를 통틀어 20명 내외인 레고 공인 작가(lego certified professional)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그의 대표작은 고흐의 해바라기 연작 중 하나인 ‘To Van Gogh From Vant’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는 예술인을 나무와 새로 표현한 ‘REBORN’ 등이 있다.



    조 작가는 여성동아 표지화를 테이프로 재해석한 10여 점의 작품과 천경자, 문학진 등 5명의 작가 초상 작업을 선보인다. 서양화를 전공한 조 작가는 2013년부터 테이프 작업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외출감행: 1933 신여성 여기, 오다’에 참여한 조윤진, 진케이, 반트(왼쪽부터) 작가가 과거 ‘여성동아’를 보고 있다. [박해윤 기자]

    ‘외출감행: 1933 신여성 여기, 오다’에 참여한 조윤진, 진케이, 반트(왼쪽부터) 작가가 과거 ‘여성동아’를 보고 있다. [박해윤 기자]

    조윤진 작가가 재해석한 여성동아 표지화 및 표지화 작가 초상화. [조윤진 제공]

    조윤진 작가가 재해석한 여성동아 표지화 및 표지화 작가 초상화. [조윤진 제공]

    ‘여성동아’ 1970년 2월호 표지화를 브릭으로 표현한 진케이 작가 작품. [진케이 제공]

    ‘여성동아’ 1970년 2월호 표지화를 브릭으로 표현한 진케이 작가 작품. [진케이 제공]

    반트 작가는 ‘여성동아’ 1979년 5월호 표지화를 브릭으로 재해석했다. [반트 제공]

    반트 작가는 ‘여성동아’ 1979년 5월호 표지화를 브릭으로 재해석했다. [반트 제공]



    한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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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한여진 기자입니다.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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