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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 있는 향과 깊은 맛을 내는 유자
어릴 때부터 아파트에서만 살다 보니 과실수를 볼 일이 거의 없었다. 그나마 기존 주택을 허물고 지은 아파트 단지와 본래 있던 주택 단지가 한 동네라 남의 집 마당에 있는 과실수 몇 가지는 보며 자랐다. 담장보다 한참 크게 자란 감나…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11월 26일 -

다채로운 과일향과 탄탄한 타닌이 특색
피레네산맥 동쪽 기슭에 위치한 작은 마을 리무(Limoux)는 프랑스의 숨은 진주다. 남부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대서양과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한여름 열기를 식혀줘 우아한 와인이 생산되는 곳이다. 개발 가능성이 무한한 이…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11월 26일 -

36년 전 우리가 겪은 다문화 차별, 그러나 우리는…
11월 13일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 4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한 중학생이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피해 학생의 패딩 점퍼를 입고 포토라인에 섰다는 증언과 피해 학생이 초등생 때부터 괴롭힘…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18년 11월 26일 -

2011년 5월 30일 쌈지스페이스에서의 그 밤을 기억해
내가 사는 곳은 서울 홍대 앞과 신촌의 중간쯤이다. 사람들은 이 동네를 ‘산울림 소극장 근처’라고 부른다. 홍대 앞에서도 가장 먼저 상권이 죽어가고 있는 곳이다. 대로변 1층인데도 ‘임대’라고 쓰인 종이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다섯…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11월 26일 -

8명만 죽이면 흙수저가 금수저 된다고?
※관객이 공연장에서 작품과 배우를 자세히 보려고 ‘오페라글라스’를 쓰는 것처럼 공연 속 티끌만 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자 ‘오타쿠글라스’를 씁니다.
구희언 기자 2018년 11월 26일 -

밥값 하며 삽시다!
농민들이 뿔났다. 최근 정부가 정한 쌀 목표가가 낮아서다. 11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시위에 나선 농민들은 “껌 한 통이 800원인데 밥 한 공기는 245원에 불과하다”며 “최소 300원까지 쌀값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박해윤 기자 2018년 11월 23일 -

“한국인 즐겨 찾는 필리핀, 만만하게 보다간 목숨 위험”
에메랄드빛 바다, 보석 같은 백사장, 저렴한 물가…. 필리핀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사는 한국인에게 천국과도 같은 여행지다. 그 때문에 필리핀에 입국하는 여행객 가운데 한국인 수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한다. 2017년 한 해에만 160만…
정혜연 기자 2018년 11월 23일 -

중국의 드론 굴기
중국이 군사용 스텔스 드론(무인기)까지 개발해 미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11월 6~11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제12회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최초로 공개된 차이훙(彩虹) CH-7이 화제가 되고 있는 스텔스 드론이다. …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2018년 11월 23일 -

김봉곤 훈장·청학동 국악자매가 펼치는 ‘자선콘서트’
봉곤 청학동예절학교 훈장이 두 딸 도현·다현 양과 함께 자선공연에 나선다. ‘복(福) 자선콘서트’로 이름 붙인 이번 콘서트는 국악 대중화와 연말 사랑 나눔을 위한 순수한 자선공연이다.
배수강 기자 2018년 11월 23일 -

군산, 한국인을 거울에 비추다
장률 감독은 ‘조선족’이다. 중국에서 김치 장사를 하는 조선족 여성의 삶을 그린 영화 ‘망종’(2005)으로 한국 영화계에 진입했다. 그런데 그의 영화에서 조선족의 지리적 경계가 조금씩 약화되고, ‘이리’(2008)를 통해 한국의 …
영화평론가 2018년 11월 23일 -

‘엄마, 방금 한 남자를 죽였어요’의 숨겨진 의미는?
영국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 3주 차에도 예매 2위를 기록하며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영화의 흥행 돌풍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세계 50개국 이상의 영화 흥행 성적 조사업체…
권재현 기자 2018년 11월 23일 -

이란 핵보다 시아파 벨트 확대가 더 무서운 트럼프
“미국이 이란을 워낙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어 혹시라도 사업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다. 4, 5개월에 한 번씩은 이란에 가서 상품을 가져와야 하는데….” 11월 17일 오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시장인 ‘수크(…
도하=이세형 동아일보 기자 2018년 11월 23일 -

옛 kg이여 안녕, 새 kg은 영원불멸할지니
11월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세계 70여 개국 정상이 모여 성대한 기념식을 가졌다. 비극적인 전쟁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뜻을 다지기 위한 행사였다. 제1차 세계대전의…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2018년 11월 23일 -

학생들 아이디어 미래 세계 보인다
금오공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은 11월 15~16일 교내 체육관에서 ‘C(Creative)-Idea Expo 2018’을 열고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 작품…
배수강 기자 2018년 11월 23일 -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8년 11월 19일 -

북위례 청약, 실수요자 대거 몰린다
신도시는 대부분 살기 좋다. 반듯하게 정비된 도로, 최신식 아파트, 접근성 좋은 상점 등 계획에 따라 만들어진 도시라 거주하는 이들의 만족도가 높기 마련이다. 또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상권이 형성되고 학교와 상업시설 등 각종 인…
위례 = 정혜연 기자 사진 = 박해윤 기자 2018년 11월 19일 -

제로페이는 무리수였나
정부가 추진하는 가칭 ‘제로페이’가 산으로 가고 있다. 내달 시범사업 개시를 앞두고 간편결제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카카오페이가 제로페이에서 빠지고, 애초에 배제 대상이던 금융부가통신망사업자(VAN·밴사)는 참여가 검토되고 있다…
강지남 기자 2018년 11월 19일 -

세금 들여 만든 공공 단기 일자리의 함정
#1 11월 14일 오후. 전북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한 야산에서 10명 남짓한 인원이 억새와 잡풀더미를 쉼 없이 파쇄기로 실어 나르고 있었다. 모자와 조끼를 맞춰 입은 이들의 뒷모습만으로는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가까이 다가서…
원주·익산=구자홍 기자 2018년 11월 19일 -

일자리 현황, 대통령은 정확히 알고 있을까
정부가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을 동원해 단기 일자리 5만9000개를 만들어 고용절벽과 일자리 보릿고개를 극복하려는 것은 일단 급한 불을 끄려는 시도라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급해도 실을 바늘허리에 매어 쓸 수 없는 것처럼 …
구자홍 기자 2018년 11월 19일 -

“연금 개혁 ‘국민 눈높이’ 맞출 문제 아니다”
올여름 지급 시기는 늦추고 가입 기간은 늘린 국민연금 개선안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면서 국민연금 개혁 논쟁이 불붙었다. 올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생애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지급률)은 45%. 가입자가 40년 동안 매달 버는 평균 소…
배수강 기자 2018년 1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