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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지 않은’ 날, 옳은 공연으로 힐링
한동안 월급을 대부분 연극과 뮤지컬 감상에 탕진하던 시기, 미국 뉴욕으로 여행을 가게 됐다. 말로만 듣던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볼 수 있다는데 돈이 대수인가. 저녁 일정을 비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날짜는 총 나흘이었다. 미국 …
구희언 기자 2018년 10월 22일 -

핑크빛 억새밭에 핑크빛 아빠 미소
분홍색을 띤 서양 억새, 핑크 뮬리가 인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트렌드를 좀 안다는 청춘들이 핑크 뮬리를 배경으로 찍은 ‘셀카’ 사진이 가득하다. 하지만 누가 분홍을 여자의 색이라 했나. 아이를 한껏 들어 올린 아빠의 …
조영철 기자 2018년 10월 19일 -

‘무희의 화가’ 드가의 파스텔화에 숨겨진 진실
올해 개관 40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관은 8월 프랑스 화가 에드가 드가(1834~1917)의 특별전을 기획했다 취소했다.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 등 세계적 미술관의 소장 작품 100점을 모은 특별전이었다. 하지만 한때 북·미 정상회담…
권재현 기자 2018년 10월 19일 -

베이비시터보다 귀한 펫시터 전성시대
워킹맘의 오복 가운데 1순위로 꼽히는 것이 바로 ‘베이비시터 복’이다. 내 맘같이 아이를 돌봐주는 베이비시터를 만난 워킹맘은 노심초사하지 않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어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곤 한다. 이런 이유로 베이비시터는 여성…
정혜연 기자 2018년 10월 19일 -

포에버 에쵸티!
꿈만 꾸면 오빠들이 눈앞에 나타나 어른거리는 시절이 있었다. 교복 입은 여학생이라면 죄다 오빠들을 추종했다. 그때는 하나도 촌스럽지 않던 오빠들의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게 대유행이었다. 10월 13일 17년 만에 …
2018년 10월 19일 -

울지 마, 죽지 마, 살아날 거야!
몇 년간 우리를 놀라게 한 ‘아동학대’ 관련 뉴스의 조각조각을 엮어 인물과 상황, 그리고 사건을 만들어낸, 기시감이 높은 영화다. 어쩌면 원빈이 주연한 ‘아저씨’의 여성 버전 같은 느낌도 든다. 폭력적 상황에 처한 어린 여자아이를 …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8년 10월 19일 -

2018 행위 중독 치유 해법 포럼
세계보건기구(WHO)가 6월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거셉니다. 내년 5월 WHO 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지만, 그만큼 게임 중독의 폐해가 지구촌 공통의 문제로…
엄상현 기자 2018년 10월 15일 -

‘독수리 오형제’처럼 개성 충만한 와인
1980~90년대에 ‘독수리 오형제’라는 만화영화가 인기를 끌었다. 스페인에서는 ‘코만도 지(Comando G)’라는 이름으로 방영됐다. 그런데 재밌게도 최근 떠오르는 스페인 와이너리 이름도 코만도 지다. 이들의 와인이 요즘 전 세…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10월 15일 -

바람이 분다 가을이 간다
어쩜 이렇게 더울 수 있느냐고 푸념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두툼한 옷을 꺼내 입는다. 쏜살같이 지나가려는 가을을 붙잡으려나. 서늘한 가을바람에 억새가 살포시 고개를 흔들고, 시민들은 가을을 흠뻑 즐기고 있다.…
김형우 기자 2018년 10월 15일 -

한국 버스킹의 조상들
공연은 밤의 전유물이었다. 지하실 라이브 클럽의 이벤트였다. 낮, 그리고 거리에서 열리는 공연은 무척이나 희귀했다. 관의 허가를 받아야 했고, 그마저도 민원과 싸움에 시달려야 했다. 그래서 낮은 언제나 평화로웠다. 거리는 대체로 조…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10월 15일 -

담박함에서 피어나는 농후한 매력
어릴 때 살던 동네의 가로수는 플라타너스였다. 도로와 인도 경계에 줄줄이 서 있는 키 큰 나무는 가을이 되면 엄청난 양의 낙엽을 떨궜다. 환경미화원 아저씨는 낙엽을 끌어모아 커다란 자루에 담은 뒤 길가 여기저기에 세워 뒀다. 친구들…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10월 15일 -

인천공항 앞 새로 생긴 ‘예술 산책로’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 컨벤션, 카지노 등이 들어선 복합리조트다. 이곳을 다른 것들은 모두 제쳐두고 예술작품 감상 위주로 두어 시간 둘러봤다. ‘아트 투어’가 끝난 뒤 “어땠나요?”라고 묻는 아트팀 직원에게 기자는 …
강지남 기자 사진 = 김도균 객원기자 2018년 10월 15일 -

‘슝~’ ‘펑~’ ‘와~’!
올해도 어김없이 수천 개의 불꽃이 가을 밤하늘을 찬란하게 밝혔다. ‘슝~’ 하고 순식간에 솟아올라 ‘펑’ 하고 터질 때마다 연신 ‘와’ 하는 탄성이 쏟아졌다. 화려하게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처럼 국민 아이돌 방탄소년단(BTS)도 10…
2018년 10월 15일 -

판다가 성적으로 무능한 동물이라고?
판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둘이다. 사람의 모성애 또는 부성애를 끌어내는 귀여움의 화신인 동시에 종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은 불임의 아이콘이다. 미국 진화생물학자이자 과학문필가였던 스티븐 제이 굴드 역시 전자의 매력에 푹 빠졌던 것…
권재현 기자 2018년 10월 15일 -

여전히 네포티즘에 멍드는 문화예술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문제를 100대 국정과제 1호인 적폐청산의 1번 과제로 발표했다. 하지만 1년이 훌쩍 넘은 지금, 이 문제를 들고 나왔던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다시 거리에서 항의시…
권재현 기자 2018년 10월 14일 -

두 마리 개로 바라보는 우리의 현실
요즘처럼 연휴가 많은 날에는 유기견보호센터에 유기견이 넘쳐난다. 반면 애견호텔은 예약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호황을 누린다. 기르는 사람에 따라 개는 가족이 되기도 하고, 버려지는 장난감이 되기도 하는 엇갈린 운명을 맞는다. 개는 말…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18년 10월 12일 -

‘택시 드라이버’를 구원한 빛
‘택시 드라이버’(1976)를 여성감독이 만들면 어떤 영화가 될까. ‘케빈에 대하여’(2011)의 감독 린 램지의 네 번째 장편 ‘너는 여기에 없었다’를 보면 이런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
영화평론가 2018년 10월 12일 -

희망 없는 세계를 희망 없이 돌파하는…
“똥물 속으로 빠져들어 가면서도 까치발로 서서 손으로는 끝까지 하늘을 가리킨 것과 같다.” 이국종 교수는 그가 이끄는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의 현실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 책은 이 교수가 2002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각종 진료 …
서정보 기자 2018년 10월 12일 -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8년 10월 09일 -

마음껏 달려보자!
학교 운동장에 오랜만에 “와~~~” 하는 함성이 울려 퍼진다. 높고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 가을운동회를 열기에 딱 좋은 날이다. 10월 4일 서울 양천구 목동초 어린이들이 장애물 달리기 경기를 하고 있다. 달리면서도 터져 나오는…
조영철 기자 2018년 10월 09일